스트레스 받으면 왜 살 안 빠질까?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양리준 교수팀은 실험 쥐 세포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가 지방 연소를 막는 기전을 밝혀내고, ‘BBA 지질 분자생물학(BBA Molecular and Cell Biology of Lipids)’ 저널 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 상태의 쥐에서 베타트로핀이라는 단백질 호르몬이 생산됐다. 베타트로핀은 2013년 네이처에 처음 발표되면서 새롭게 알려진 호르몬으로, 동물의 인슐린 분비 췌장 베타(β) 세포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쥐 췌장에서 생산된 베타트로핀이 지방 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의 다이어트는 별 효과가 없으며, 스트레스가 체중을 증가시키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만성 스트레스와 체중 증가 사이에 베타트로핀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베타트로핀이 지방을 분해하는 신체의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쥐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사람의 지방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스트레스는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되거나, 적어도 지방 처리 신진대사 속도를 느리게 한다”며 “만성 스트레스를 치료하고 해소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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