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운동…심장병 위험 줄이는 생활습관

유전보다 생활습관에서 유래

중년의 심장혈관 이상은 유전적인 것일까. 아니면 생활습관을 고치면 예방할 수도 있는 것일까. 심장혈관 건강에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유전적 요인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 따르면 젊을 때부터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은 중년에 심장혈관 질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생활습관은 △금연 △절주 혹은 금주 △체중관리 △운동 △건강하게 잘 먹기 등이었다. 예방의학과 키앙 리우 교수팀은 18~30세 성인 2336명의 식습관, 신체 활동, 음주량, 흡연여부, 체중, 혈압, 혈당 수치 등의 자료를 20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5가지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유지한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60%나 더 낮고, 4가지를 지킨 사람은 37%, 3가지를 지킨 사람은 30%, 2가지는 17%가 낮았다. 두 번째 연구는 심장병에는 유전보다 생활습관이 더 결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노리나 알렌 연구원 팀은 40세 성인 7535명과 50세 성인 8920명을 대상으로 3대에 걸친 가족 심장병 이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에서 자녀에게 심장혈관 질환이 유전되는 비율은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심장혈관 건강을 잘 지키는 사람은 다수가 생활습관과 건강을 돌보는 평소의 행동 덕분이었다.

연구팀은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며 △실내에서는 금연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소금)은 줄이고 △건강한 칼로리 섭취를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