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외모 등이 행복의 조건이 아닌 이유

자율성이 중요

행복의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돈, 외모, 좋은 평판…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것들은 행복을 보증해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졸업생 147명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 자존감, 불안정도, 신체의 스트레스 정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경험 등에 대해 묻는 심층 심리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또 참가자들이 삶에서 ‘내재적인 목표’와 ‘외재적인 목표’ 중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지 대답하게 했다.

내재적인 것은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 것’, ‘다른 사람의 삶을 도와주는 것’ 등이었고 외재적인 것은 ‘부자가 되는 것’, ‘멋진 외모를 갖는 것’ 등이었다. 연구결과 돈, 외모, 평판 등 모든 것을 다 가져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오히려 수치감, 분노나 두통, 복통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장애를 더 많이 경험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친밀한 인간관계, 지역공동사회 참여 활동을 중시하는 개인은 스스로에게 더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고 인간관계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에드워드 데시 박사는 “현대사회는 부와 명예를 추구하고 이를 성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이것이 행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사람은 가장 기본적인 심리 욕구인 자율성을 충족시켜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자기결정성 이론에 힘을 실어준다”며 “내재적인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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