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대용 음료, 좀 더 맛있게 먹는 법

 

잠 깨기도 바쁜 오전 시간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먹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스무디(과일, 우유, 요거트 등을 혼합한 음료)와 같은 건강음료를 택한다. 몸도 챙기고 포만감도 줄 목적이지만 뭔가 맛이 부족하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직접 만든 아침식사 대용 음료의 맛이 부족한 이유와 이를 채워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

비릿한 맛이 난다= 익히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채소를 갈아 마시면 비린 맛에 입을 대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바닐라 농축액을 한 티스푼 정도 넣어 비린 맛을 없애면 된다. 바닐라 농축액은 한 티스푼에 12칼로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살이 찔 걱정도 없다.

쓴맛이 너무 강해 생식 음료로 만들기엔 부적합한 채소들도 있다. 겨자 잎, 민들레 잎, 순무 등이 그렇다. 상대적으로 순한 맛을 내는 근대, 케일, 시금치 등이 무난하다. 여기에 천연의 단맛을 내는 구운 고구마, 단호박, 당근 등을 더하는 것도 좋은 맛을 내는 비법이다.

지나치게 달다= 아침에 포만감을 주는 음료로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갈아 마시면 좋다. 그런데 여기에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더하면 단맛이 너무 강해질 수 있다. 과일 자체가 이미 단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체리, 무화과 등은 단맛이 강한 과일에 속한다. 따라서 여기에 추가적으로 설탕을 넣으면 단맛이 지나치게 강해진다.

단맛을 즐기지 않는 어른 입맛을 가졌다면 과일의 높은 당도만으로도 이미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땐 단맛이 약한 과일인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아보카도 등을 함께 섞어 단맛을 중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실수로 단맛이 강한 음료를 제조했다면 그냥 버려야 할까. 이럴 땐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짜 넣거나 사과식초를 한 티스푼 정도 더하는 방법이 있다. 산도는 단맛을 상쇄시키는 작용을 한다.

지나치게 묽다= 아침식사 대용이라기엔 맛이 지나치게 연하고 묽다면 농도를 좀 더 진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과, 배, 오렌지, 오이처럼 물기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만으로 음료를 만들면 물처럼 묽을 수밖에 없다. 과일 중엔 바나나가 농도를 더하기 좋고, 으깬 귀리, 플레인 요거트, 아보카도, 치아씨드, 으깬 고구마 등도 음료를 걸쭉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실처럼 가는 건더기가 있다= 건더기가 든 음료가 물처럼 묽다면 체로 간단히 걸러낼 수 있다. 그런데 음료가 걸쭉하다면 실처럼 가는 건더기들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건더기는 대체로 케일과 같은 잎채소 중앙의 굵은 잎맥에서 나온다. 따라서 이런 건더기가 불편한 사람은 음료를 만들기 전, 미리 잎맥을 제거해 가는 것이 좋다. 생강 역시 건더기를 만드는 주범이다. 음료를 만들기 전 생강이 완벽하게 갈렸는지 확인한 뒤 다른 재료들과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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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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