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스트레스 탓? 95%가 유전성

 

머리가 빠지고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탈모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정확한 탈모 원인도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이크필드 리서치는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탈모의 원인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결과 75%가 스트레스를 탈모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는 사람이 35%, 머리에 진한 염색을 하는 등 과도한 머리손질 때문이라는 사람이 24%였다. 그러나 이렇게 지목된 원인들의 영향은 극히 작고 대부분의 탈모는 유전성이다.

세계모발이식학회의 로버트 레오날드 박사는 “모든 탈모의 95%는 유전성 탈모”라면서 “남성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탈모의 조짐이 나타나고, 여성들은 40세까지 40% 정도가 유전성 탈모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음 3가지를 꼽는다.

유전성 탈모=아버지로부터의 유전자와 호르몬의 영향뿐만 아니라 어머니로부터의 영향도 있다. 보통 남성에게 흔하고 알려진 대로 대머리는 아들들 사이에선 3대1의 우성 유전을 한다. 유전성 탈모는 주로 머리칼이 빠지는 부위까지 같아 유전성을 실감케 한다. 본격적인 탈모 원인의 95%를 차지한다.

자연적 탈모=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하루에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대부분은 머리카락이 새로 나기 때문에 탈모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머리칼의 수명, 머리 손질, 노화 등이 원인이다.

모든 머리카락의 수명은 4.5년 정도.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 때문에 빠지거나 교체되는 주기는 6개월이다. 샴푸, 헤어 드라이, 빗질 때문에도 머리카락은 빠진다.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빨리 나타난다.

기타 원인=호르몬 변화, 임신과 출산, 먹는 피임약을 사용했을 때, 신경질을 자주 내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다른 병을 치료하면서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로 탈모가 일어나며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새로 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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