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위 쌓인 지방 빨리, 확실하게 빼려면

 

다이어트에 비법은 없는 것 같다. 음식 조절,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얘기는 너무나 익숙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어트 전문가들도 이런 요소들을 늘 강조한다. 건강하게 뱃살을 빼려면 다이어트의 기본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야 한다. 미국의 건강사이트 헬스닷컴이 빠르게 뱃살 빼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배꼽 주위에 쌓인 지방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단일불포화지방산(mono unsatured fatty acid)에 주목해야 한다. 이 성분이 많이 든 음식들을 먹어 한달 만에 뱃살 3분의 1을 줄였다는 연구논문이 있다. 미국 예일대 예방의학센터 데이비드 캐츠 박사는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단일불포화지방산 음식을 자주 먹고 가공식품 등을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에 쌓일 염려가 적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가운데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나 오메가-3 지방산만 섭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식품에는 한 종류의 지방만 함유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지방산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오일에 많이 들어 있다. 올리브 열매를 압착해서 만든 올리브 오일은 포만감을 지속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육류를 자주 먹어도 심혈관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올리브 오일 때문이다.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에 따라 조리법을 선택해야 한다. 올리브를 압착해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샐러드 드레싱 용으로 쓰고, 퓨어 올리브오일은 튀김이나 볶음처럼 열을 가하는 요리에 이용한다.

아보카도 역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쓸개에서 담즙이 잘 나오도록 해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A, D, E, K 등 수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창자벽을 청소하는 천연 섬유질이 많고 소화 속도를 늦추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에 고소한 맛을 더하면서도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도 빼놓을 수 없다.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도 견과류는 필수 식품이다. 오후 4-5시쯤 출출할 때 견과류를 한 줌 먹으면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서 저녁 과식 예방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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