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폼페이 주민 놀라운 치아 건강의 비밀


당분 섭취 최소화 식습관

폼페이에 살고 있던 고대 로마인들은 현대의 치과 의생학이 필요 없을 정도로 치아가 아주 건강했는데 그 이유가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폼페이 고고학 감리단에 의해 위촉된 과학 연구팀이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통한 신체 내부 검진법으로 폼페이 유적지의 잿더미 속에 파묻혀 있던 30구의 시신을 분석한 결과, 치과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치아 건강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폼페이 거주 로마인들은 칫솔이나 치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건강한 치아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이들의 저 당분 식사법을 꼽았다.

세계문화유산 등록 사이트의 감독관인 마시모 오사나는 “당시 폼페이 거주인들은 균형 잡히고 건강한 식사를 했는데 이는 현대의 지중해식 식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치과 교정전문의 엘리사 바나코는 “폼페이 거주 로마인들의 치아를 살펴본 결과, 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설탕은 아주 조금밖에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치과 치료를 받는 현대인들보다 훨씬 좋은 치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화산 근처의 공기와 물에 풍부한 불소 성분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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