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앞 분신환자 끝내 사망

 

지난 1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도중 분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최현열(80)씨가 오늘(21일) 오전 숨졌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허 준 교수는 최씨가 중증화상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온몸의 56%에 화상을 입은 최씨는 지난 14일 죽은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2시간 동안 받은 뒤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지만, 수술 이틀 뒤 패혈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급성신부전상태에 빠졌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허 교수는 “최씨는 패혈증 쇼크에 다발성장기부전이 동반됐다”며 “흡입화상을 동반했고 연세가 많았기 때문에 내원 당시에 사망 가능성이 높았고, 내원 후 엑스레이 검사에서 결핵을 심하게 앓았던 병력이 보였으며 폐가 손상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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