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도 완화

 

통증 줄고, 제약 덜 받아

하루 동안 긍정적인 기분을 갖는 순간이 많았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우울한 증상이 많았던 환자들에 비해 통증이 덜했고 관절염과 관련된 제약을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절염은 보통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과 행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연구에서는 하루의 마지막 기분이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증가나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동안의 기분을 측정해 관절염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생물행동과학과 제니퍼 그레이엄-잉글랜드 교수는 “연구결과, 순간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기분이 일상생활에서의 순간적인 통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절염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하루에 5~7차례 기분 상태와 통증 정도를 보고하게 했다. 이를 통해 통증과 종창, 경직 정도, 그리고 관절염으로 인한 행동 제약 등에 대해 5번 체크를 했다.

그 결과, 하루 동안 부정적이며 우울한 기분이 든 순간이 많았던 환자들은 심한 통증과 불편을 느낀 반면 긍정적인 기분이 많았던 환자들은 통증 등이 훨씬 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엄-잉글랜드 교수는 “분석 결과 잠깐만 긍정적인 기분이 들어도 부정적인 기분보다 통증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절염 환자들을 치료할 때 우울증과 부정적 감정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의학 저널(The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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