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금연-뱃살 빼기에 모두 큰 도움

 

명상은 여러 가지 단계가 있지만 고요히 눈을 감고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호흡을 배로 하며 가급적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은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줘 치료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명상은 금연과 뱃살을 빼는 데 모두 도움이 된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과 휴식을 취하게 한 결과, 명상을 한 사람들은 흡연율이 60%로 떨어졌다. 반면에 휴식만 한 사람들에게서는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명상을 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감소해 담배를 덜 찾게된 것이다.

명상을 반복하면 심신의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자율신경계가 안정돼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자연스럽게 감소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코티졸은 비만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음식조절과 운동을 열심히 해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비만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여성은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받아 흡연하는 경향이 더 많고 우울증이 남성의 두 배로 나타났다. 부정적 감정은 스트레스, 불안, 화, 슬픔, 우울감, 외로움 등을 말한다. 여성들은 이런 감정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흡연을 하고 금연 성공률도 낮은 편이다. 이는 폭식으로도 연결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이 효과적인 이유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나지아 라자칸 박사는 최근 미국내분비학회에서 “명상은 공복혈당을 낮춰 체중이나 인슐린 저항성의 변화 없이도 삶의 질을 개선한다”면서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의학적 접근에 이외에도 명상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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