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낮아도 치매 위험 증가

 

뇌 기능 점점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과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평균나이 60세의 장년 층 150명을 대상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게 하고 혈액을 채취해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 등을 측정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높지만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 사람들이었다.

연구결과, 당뇨병이 없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거나 보통 수준이더라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이나, 당뇨 전 단계, 혹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는 증상이다. 오리엘 윌레트 연구원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우리 뇌가 연료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뭔가를 기억하거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능숙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뇌의 일부 영역에서 사용되는 혈당의 양이 감소하게 되면 그 영역은 점점 덜 사용하게 되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며 “인슐린 저항성이나 대사 관련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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