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막을 수 있다” 중간(肝)점검 캠페인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가 ‘제5회 세계 간염의 날’(7월 28일)을 맞아 C형과 B형 간염 치료 및 진단,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간염 청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국민 라디오 캠페인 『중간(肝)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국내 전체 간암 발병원인의 8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계획되었다.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의 연계로 진행되는 라디오 『중간(肝)점검』은 7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TBS 95.1MHz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총 16 주의 캠페인 기간 동안 세계 간염의 날과 간염 예방의 중요성, 만성 C형과 B형 간염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촉구 그리고 간 건강 수칙 등과 관련된 8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공익광고 형식으로 전달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아직도 간염에 대한 국민들의 질환 인지도 및 이해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러한 인식 부족이 실제 만성 C형 및 B형 간염의 조기 검진과 관리, 적절한 치료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 캠페인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매년 약 150만 명의 사람들이 관련 질환에 의해 사망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바이러스성 간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70%가 거주할 정도로 질환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간학회는 대한민국이 바이러스성 간염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라디오 캠페인 『중간(肝)점검』 외, 간 건강백서 제작,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간질환 관련 100 여개의 주제로 정리한 ‘간 건강백서’를 제작해 네이버 지식백과 코너를 통해 선보인다. 간에 대한 일반상식, 오해와 진실 등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간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 등 예방, 관리 및 치료방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학회 회원들의 감수를 거친 정보를 알기 쉬운 용어도 제공해 국민들 사이에 퍼져있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군을 직접 찾아가 무료 검진, 교육, 상담을 제공하는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도 올해 계속 진행한다. 병원 이용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대한간학회 이사장 한광협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B형 간염은 방치하면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될 확률이 높으며, C형 간염은 성인기 감염 시에도 만성화될 확률이 높아 조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간학회는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간질환 이해도를 높이는 대국민 캠페인을 실행할 뿐만 아니라, 대정부 질환정책 제안 활동 등 전반적인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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