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스타 김광한 별세… 여름 심장마비 조심

 

지난 1980-1990년대 유명 라디오 DJ였던 김광한씨가 심장마비로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운 여름에도 심장마비의 위험은 높아진다. 폭염이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체온유지를 위해 더 많은 피를 피부 가까이 보내려 하면서 심장박동은 빨라진다. 특히 고 김광한씨처럼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혈액량이 감소하고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맥박수가 올라가고 부정맥이 생겨 심장병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심장병 환자가 더운 여름에 오래 서 있으면 안 된다”며 “수시로 수분과 소금을 보충해주고, 흉통이 생길 때 잠깐 쉬었다가 일을 하는 행위는 심장에 부담을 더 쌓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고 김광한씨와 같은 심장병 환자들은 급격한 온도차도 조심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냉방된 실내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물에 갑자기 들어가면 확장됐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병이 악화되거나 심근경색에 따른 심장마비가 생길 수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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