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바짝 자르지 마세요!” 코 건강법 4가지

코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는 각종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이 인체에 침입하는 첫 관문이어서 면역전의 첫 전장이기도 하다. 인체의 필터 역할을 하며 습도, 온도를 조절한다. 냄새를 맡는 기관이면서 혀와 함께 맛을 느끼는 기관이기도 하다.

연세대 의대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는 “코털을 무시하면 안된다”면서 “코털은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이물질을 거르며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단지 미용을 위해서 바짝 자르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 돌 때 코털을 지나치게 짧게 깎으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 교수는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여과가 안 된 공기가 폐로 들어가서 폐까지 나빠진다”면서 코가 막히면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 막힘을 방치하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폐질환 뿐 아니라 고약한 입 냄새를 유발하므로 ‘합병증’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

후각 장애도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다. 냄새를 못 맡으면 맛의 즐거움을 잃게 되고 가스, 유해물질 등의 냄새를 못 맡아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윤 교수는 “후각장애도 이르면 이를 수록 치료효과가 크므로 냄새를 잘 못 맡겠다싶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윤 교수는 “비염 환자의 코를 소금물로 소독하면 염증이 누그러지지만 지나치게 뻑뻑한 소금물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염화나트륨 0.9~3%의 소금물이 적당하며 천일염, 죽염 등을 마구 타면 오히려 면역반응을 방해해 염증이 악화된다는 것.

코 질환 분야 베스트 닥터에 윤주헌 교수

윤주헌 교수는 누구인가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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