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만 10명… 메르스 14명 늘어

밤새 메르스 환자 14명이 추가 발생해 전체 환자수가 64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확진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4명이 메르스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추가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병원에서 감염된 관리 대상자들이며,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5명이다.

추가 발생자 14명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들이다. 14번째 환자는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인 증상 발현 후 5-7일째에 해당하는 지난 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이 환자에게 노출돼 감염된 환자는 모두 17명이며, 이 중 2명은 의료인이다.

다른 3명의 추가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경우다. 지금까지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수는 36명이며, 이 중 최초 환자로부터 직접 전파된 경우는 28명, 추가 전파로 추정되는 경우는 8명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추가 환자 1명은 F의료기관에서 16번째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하다 감염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평택성모병원의 최초 환자로부터 원내 감염되는 1차 유행은 정채 내지 감소 추세를 보여 왔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유행은 검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계속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말을 넘기면서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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