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어깨, 손목…직장인 근막동통증후군 조심

 

스트레칭으로 혈액 순환시켜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들이 앓는 직업병을 조사한 결과, 만성피로에 이어 손목과 어깨 등의 근육통이 2위에 올랐다. 요즘 직장인들은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목이나 어깨, 손목 등에 무리가 오기 쉽다.

단순 업무를 반복적으로 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의 경우 지속적으로 어깨나 목 부위의 통증을 느꼈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 상태가 지속 될 경우 근막동통증후군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의 경우 통증 부위를 누르면 딱딱한 통증 유발점이 만져지는데 이를 중심으로 주변 부위에도 통증과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는 “목 주변 근육에 발생하는 통증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발생시키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해 지나치기 쉬우나 통증이 악화 될 경우 주변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깨 부위 통증이 지속 될 경우 손이나 팔이 저릴 수 있으며, 허리는 다리와 엉덩이의 저림 증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발병 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직장인들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와 장시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등이 통증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업무환경에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의 유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같은 자세로 업무를 할 때는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 몸을 풀어 목과 어깨 등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와 술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 뭉침을 막아주는 홍삼, 양파 등의 음식을 섭취해 근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 약물 및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약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통증 유발점을 직접 분해하는 주사치료와 함께 통증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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