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보다 마음 젊은 직원 많아야 회사 성장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직원을 원한다면 젊은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나이가 어려야만 생기 넘치는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열정적인 태도는 연령보다 마음가짐에 보다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을 채용했을 때 회사의 성장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연구팀이 기업 107곳에 근무하는 직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영향관계가 확인됐다. 각 개인이 생각하는 젊음에 대한 기준과 업무 수행능력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해본 것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직원 연령과 기업 실적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젊은 직원들을 뽑으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팀은 이와 같은 기존 연구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음이 기업에 가져다준 이점이 직원의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사고방식의 문제와 보다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젊은 직장인은 기술, 대인관계, 지위 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반면 나이가 많은 직장인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데 보다 중점을 둔다.

즉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마음가짐과 태도의 차이가 수행능력의 차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처럼 개인의 사고방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생물학적인 나이보다는 스스로가 인식하는 자신의 나이가 보다 중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활연령(달력상의 나이)보다 스스로를 젊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대체로 자신이 수행하기로 한 일에 대한 성공률이 높았다.

또 이처럼 ‘마음이 젊은’ 직장인들은 업무 수행능력 역시 더 우수했다. 재무 실적, 능률성, 장기근속 등과의 연관관계를 확인해본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직원의 사고방식과 회사 실적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직원들이 보다 활기찬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직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직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직원들 스스로 자신을 젊다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응용심리학저널(Applied Psychology)’에 실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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