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먼지 진드기 번식철… 실내 자주 환기를

 

청소하고 환기 자주 시켜야

봄철은 집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는 시기다. 집 먼지 진드기는 실내 먼지와 혼합돼 가려움과 습진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사체는 인체에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해롭고 치명적인 원인물질이다.

국내 통계에 의하면 소아천식의 90%이상, 성인천식의 50~70%이상이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며, 알레르기 비염의 70%이상, 아토피성 피부염의 60%이상이 집 먼지 진드기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 먼지 진드기는 먼지 1g 속에 약 500마리 이상이 존재하면 급성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 시에 집 먼지 진드기가 인체 내에 유입되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되며, 피부에 닿을 경우 가려움증이나 습진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진드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것은 이러한 증상의 발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집 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해서는 항상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의 가구류와 커튼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사용할 경우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진드기 전용 필터를 장착한 청소기로 청소해야 한다. 오래된 인형과 베개, 침구류는 버리도록 하며,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 카펫 등은 60℃이상의 물로 자주 삶아 세탁한다.

특히 베개나 침구류는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특수 소재로 제조된 커버(극세사)를 씌우는 것이 좋다. 또한 침구류는 자주 강한 햇빛에 일광소독을 하면서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집안의 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 진드기 서식을 촉진시키므로 습한 계절에는 제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맞추어주는 것이 좋고 건조한 계절에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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