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은 이유 4가지

 

레몬은 즙을 내 음식에 첨가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한다. 비린내를 없애거나 향을 더하는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맛감각을 높이는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상 이점도 많은 슈퍼푸드다. 노란색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레몬은 항암, 항염증 등의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신장결석을 예방한다= 신장(콩팥)에 돌과 같은 결정이 생기는 질환을 신장결석이라고 한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소변으로도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커지면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비뇨기계에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되는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줌의 색을 확인하면 된다. 연하고 맑은 색일수록 수분 보충을 잘 하고 있다는 의미다.

레몬즙을 먹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매일 레몬즙 반 컵 정도를 먹으면 소변 내 구연산 수치가 높아진다. 이 성분의 수치가 높아지면 칼슘결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렌지 즙도 구연산 수치를 높이긴 하지만 칼슘 수치를 낮추는 작용까진 못한다.

인후염을 누그러뜨린다= 인후염은 목에 있는 인두와 후두 부위가 바이러스 혹은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 증상이 심해진 상태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초기 증상을 보인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또 레몬즙과 꿀을 섞은 물을 마시는 것도 인후염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몬은 목에 있는 박테리아를 살균시키고, 비타민 C와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과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레몬 반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을 즙으로 만든 다음 꿀 한 티스푼과 미온수 한 컵을 섞는다. 목을 축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마시고, 믹서에 간 생강을 함께 첨가하는 것도 좋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레몬즙에는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물을 흡수해 점성이 있는 덩어리를 형성한다. 덩어리 형태로 위와 소장을 거쳐 대장에 도달하게 된다. 대장에 수분을 줌으로써 변의 활동을 돕고 좋은 박테리아를 생성하는데도 기여한다.

또 펙틴은 물을 흡수하는 만큼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배가 찼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하게 된다. 뇌는 포만감을 연장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발시켜 먹는 양을 조절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준다.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칼륨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나나다. 그런데 레몬도 보통 한 개당 80㎎의 칼륨이 들어있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레몬은 한 개당 17칼로리밖에 되지 않지만 칼륨 함유량은 높다. 칼륨은 나트륨과 균형을 이루며 정상 혈압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근육의 제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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