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닦을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5가지

 

구강관리가 엉망이면 치아와 잇몸만 망가는 것이 아니다. 미국치아협회(ADA)에 따르면 입안에 생긴 질병은 심장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신체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입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은 “이를 잘 닦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몇 가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5가지를 소개했다.

이를 닦는 타이밍을 놓친다= 하루에 3번 이를 닦는다 해도 그 시기가 맞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LA캠퍼스 에드몬드 R. 휴렛 교수는 “저녁 식사 후 이를 닦은 사람이 군것질을 했다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남는다”면서 “간식 후에도 잠들기전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한다”고 했다.

아침에 기상 직후에도 이를 닦아야 한다. 잠자는 동안 입안의 침 생산이 줄어드는데, 이때 빠른 속도로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침이 세균으로부터 입안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소한 하루에 2~3차례는 이를 닦아야 한다. 또 치아는 좌측 윗니, 우측 윗니, 좌측 아랫니, 우측 아랫니 등 총 4부분으로 나눠 각 구역마다 30초 이상 닦는 것이 좋다.

잘못된 칫솔을 사용한다= 부드러운 칫솔모는 치아 사이 잇몸조직에 붙어있는 치태를 제거하는데 용이하다. 치태가 잘 떨어져나가지 않으면 잇몸질환이 생길 위험률이 높아진다.

뻣뻣하고 단단한 칫솔모는 치아에 강한 압력을 가해 치아 뿌리의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뿌리 부위는 밖으로 노출된 법랑질 부위처럼 단단하지 않다. 따라서 세게 닦으면 마모가 일어나 충치가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칫솔이 없을 때는 방치한다= 칫솔이 없다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하고, 구강청결제도 없다면 물로 헹궈야 한다. 칫솔처럼 이 사이에 낀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입안을 보다 청결하게 만드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물로 헹구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칫솔질 방법이 잘못됐다= 칫솔모와 잇몸이 직각을 이룬 상태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이 아니다. 칫솔모는 잇몸조직과 30~45도 각도를 이룬 상태에서 부드럽게 쓸어 내려야 한다. 앞니의 뒷면은 칫솔을 수직으로 세워 닦고, 입 안쪽으로 갈수록 치태가 잘 끼므로 좀 더 집중적으로 공을 들여 닦아야 한다.

치아를 제외한 부위는 무시한다= 치아와 잇몸뿐 아니라 혓바닥에도 해로운 박테리아가 상당수 거주한다. 혀의 돌기에 음식물이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닦을 때는 항상 치아, 잇몸, 혓바닥까지 꼼꼼하게 닦아내야 충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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