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폭음 뇌 영구 손상… 불안장애 초래

알코올중독도 초래

10대 청소년 때 폭음을 하면 영구적인 뇌 손상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청소년 시기에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뇌에 손상을 주고 이는 DNA에 영구적인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한 DNA에 변화가 생기면 후에 불안장애와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술은 뇌 세포 유전자를 변화시킴으로써 세포 사이의 접속부가 발달하는 것을 막고 이에 따라 습성을 바뀌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섭하쉬 판데이 교수는 “청소년 때의 폭음이 뇌의 정상 발달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의 폭음이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성인이 됐을 때 불안과 알코올중독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생후 28일된 쥐를 대상으로 술이 뇌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실험쥐에게 이틀간은 술을 먹게 하고 이틀간은 먹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이 들어간 쥐들은 술을 더 이상 섭취하지 않은 후에도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행동 양식에 있어서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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