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 많이 먹으면 수명 늘어난다

비타민, 섬유질 등 풍부

통곡물을 많이 먹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미국인 37만명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는 50~71세의 중장년층으로 모두 미국은퇴자협회 소속이었다.

연구팀의 루치 박사는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많이 먹은 사람들은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만하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도 통곡물의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체중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통곡물은 쌀, 보리, 콩, 밀, 조 등의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곡물을 말한다.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아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통곡물에 들어있는 섬유질에 주목했다. 조사 결과, 통곡물을 통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적게 먹은 사람에 비해 조사 시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17% 낮은 것으로 타나났다.

또한 통곡물이 폐질환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의학(BMC Medici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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