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들 작년 웬 치과를 그리 많이….

 

치과에서 돈을 쓰는 20대 남성이 지난해 부쩍 늘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경우 잇몸병인 치은염과 치주질환에 쓴 진료비가 전년대비 190억원 증가해 6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액 1007억원의 2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치아가 잇몸에 남아 있는 매몰치(매복치) 치료를 위한 진료비도 29억원(16%) 늘어났다.

치은염과 치주질환 진료비는 20대 이외의 연령층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심평원은 “2013년 7월 실시된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과의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모든 연령대를 아우른 전체 진료비 증가액은 지난해 3조7850억원이었다.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가액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다른 연령층보다 20대 남성의 치과 진료비가 크진 않지만, 20대 남성의 전체 진료비 규모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는 전년대비 8.6%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증감율 7.46%보다 1.14%P 높았다. 20대 남성은 10대, 30대 남성보다 무릎, 발목 등 근골격계 질환에서 진료비 증가가 높았고, 위장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의 경우 최근 5년간 20대 남성 진료인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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