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저 사내, 알고 보니 아내가….

 

저칼로리 음식 등 제공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여성은 자기 파트너가 체중조절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에게 알리지 않고 저칼로리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비밀리에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앳스킨다이어트사는 1만 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평소의 요리 습관과 파트너의 비만정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3분의 1은 자기 배우자가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 가운데 1명꼴로 이럴 경우 배우자에게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실질적인 다이어트를 하게끔 방법을 강구한다고 답했다. 여성 10%는 파트너가 과도한 비만 상태에 빠진다면 헤어지는 것도 생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여성은 배우자에게 아무 말 없이 섭취 칼로리를 줄여 살을 빼게끔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령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좀 과하게 살이 쪘다고 생각하면 요리할 때 지방을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고기도 기름기가 덜한 것을 샀다.

특히 같은 양을 주더라도 작은 접시에 담아 배우자가 “양이 너무 많다”라는 반응을 하도록 유도했다. 어떤 여성은 레귤러 콜라병에 다이어트 콜라를 옮겨 담기도 했다. 여성들 절반은 자기 배우자가 체중조절을 스스로 하도록 자극하기 위해 그가 즐겨하는 기름진 음식에 핀잔을 주기도 했다.

또 브래드 피트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한 남성들의 환상적이고 건장한 몸매를 칭찬해 은근히 경쟁 심리를 자극한다. 설문에 응한 남성의 3분의 1이 “아내 또는 여자 친구가 유명인의 외모를 칭찬하면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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