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바다 씨름 박광덕, 공포의 뱃살 후유증

 

‘람바다’ 씨름선수로 유명했던 박광덕(43)이 극심한 뱃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도 비만으로 인해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박광덕은 29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씨름선수로 활동할 당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 때는 198kg이었다. 지금은 감량해 130kg 정도”라고 했다. 이어 “심근경색으로 수술까지 받은 적이 있어 현재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과 함께 90년대 씨름인기를 주도했던 박광덕은 상대 선수를 모래판에 메친 후 당시 유행하던 람바다 춤을 추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두툼한 뱃살이 씨름판에서는 인기몰이의 최대무기가 됐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체중이 200kg에 육박하는 고도 비만 선수가 많은 일본 스모계도 은퇴 선수의 건강 악화로 고민하고 있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광덕이 앓은 심근경색은 심장의 근육(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동맥(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질병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깨지거나 갈라져 생기는 핏덩이(혈전)에 의해 심장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죽어 일어나는 질병이다. 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식은땀을 흘리면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박광덕같은 고도비만인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박광덕은 “운동을 그만둔 후부터 다리는 얇아지고 배만 나와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인천 서구에서 천하장사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사진]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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