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810억원 규모 수두백신 수출 수주

녹십자가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7천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810억원 규모의 수두백신을 수출한다. 최근 녹십자는 PAHO의 2015~20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입찰 전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녹십자의 수두백신 수주는 국제기구의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제약사의 단일 제품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지난해 2천2백만 달러어치의 수두백신을 수출했다. 녹십자측은 “또 다른 주력 수출 제품인 독감백신 수출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백신제제 수출액이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낸다. 녹십자의 수두백신은 남미와 아시아 등지에 20여년간 수출되고 있다. 이번 수주 분량도 내년 말까지 중남미 국가에 공급된다.

이민택 녹십자 상무는 “중남미 국가의 국가예방접종계획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예측이 적중했다”며 “수두백신은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로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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