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을 처방전 없이? TV조선 정정보도

종편채널인 TV조선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고 틀린 내용을 방송했다가 바로잡는 망신을 당했다. 졸피뎀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이다.

TV조선은 지난 7일 ‘이슈격파’라는 프로그램에서 졸피뎀을 이용한 상습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졸피뎀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출연자의 틀린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대한약사회는 해당 내용이 방송된 직후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점과 약국의 신뢰도가 훼손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정해줄 것”을 TV조선에 요청했다. 약사회가 발끈하면서 TV조선은 정정한 내용을 8일 방송했다.

불면증 치료제로 많이 처방되는 졸피뎀은 복용 후 기억상실,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강력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오래 쓰면 내성이 생기고, 약을 끊으면 불면증과 중추 신경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단기간에 조금씩 써야 하는 약이다. [사진=TV조선 캡처]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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