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히스패닉 성생활, 동양인의 10배?

동양인, 잠들기 전 인터넷 많이 해

인종을 가릴 것 없이 잠들기 직전까지 시간을 바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과 히스패닉은 아시아 출신 이민자에 비해 잠들기 전 성생활 빈도가

10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계 이민자는 대신 다른 인종보다 인터넷과

컴퓨터에 붙어 있는 시간이 두 배였다.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 케네스 리치스타인 교수팀은 연령층 25~60세의 백인,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이민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과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은 평일과 주말 하루 평균 6~7시간을

잤다.

조사결과 모든 인종이 잠들기 직전 종교활동, 성생활, TV 시청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거의 매일 밤 텔레비전을 즐겨봤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10%는 잠들기 전에는 성생활을 즐겨 했으며 이는 아시아계 이민자들보다 10배에 이르는

빈도다.

아시아계 이민자의 50% 이상은 거의 매일 밤 컴퓨터나 인터넷을 했으며 다른 인종보다

2배에 이른다. 아시아계 이민자는 또 다른 인종에 비해 잠들기 전 한 시간 이내에

술을 마시는 비율이 가장 적었다. 흑인의 70%는 잠들기 직전 기도 등 종교 활동을,

히스패닉 40% 이상은 집안 청소 등의 활동을 했다.

리치스타인 교수는 “사람들은 잠들기 전 한 시간 이내에 TV를 보고, 컴퓨터 성생활

기도 등으로 아주 바빴다”며 “하지만 보통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하루의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도록 마음을 안정시키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성인과 노인은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한다고 권한다. 적절하게 자면

면역체계가 증진 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지만 너무 적게 자면 졸음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신체활동 능력도 저하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 발표했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CNN 방송 온라인 판 등이 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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