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모으지 말고 경험하는 데 써라!

우리가 돈을 버는 목적은 나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여러 가지 삶의 목적을 위해 돈을 쓰는 데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상품이 널려 있는 사회고 돈이 많으면 이런 상품을 사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어요.

 

 


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무시무시한 종이.

 

 

그래서 우리는 소비가 곧 행복이라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크고 넓은 집, 멋진 차, 비싼 옷, 최신 전자 기기 등 돈만 있으면 선망하는 것을 가질 수 있죠.
 
 이렇다보니 현대 소비사회는 다양한 상품과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는 돈을 소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요. 이런 현상을 이른바 물질주의라 부르죠.


돈만 밝히는 스크루지 영감이 바로 ‘물질주의적’ 인간이죠. (사진: Shutterstock/glenda)

하지만 돈은 무엇을 소유하는 데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는 돈으로 어떤 걸 경험할 수도 있어요.
 
 가령 멋진 공연을 본다든가, 여행을 떠난다든가, 악기를 배우다든가, 학원에서 외국어를 배울 수도 있죠. 이런 경험은 몰랐던 것을 알게 해주고, 정서적 만족과 감동을 주며, 우리를 더 성장시켜 주기도 해요.
 
 그럼 이렇게 무엇을 소유하는 것과 무엇을 경험하는 것 중에서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건 어느 쪽일까요?


여행은 우리의 생각과 선입견을 통째로 바꾸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보벤은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소득, 직장, 나이, 지역 등으로 나누고 일정 시간 동안 했던 경험적 소비와 물질적 소비의 행복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어요.
 
 그 결과 소득이 올라갈수록 경험적 소비에서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더 높았어요. 소득이 낮으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야할 필요가 있고 그런 필요가 충족되는 데서 만족감이 높지만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더 이상 물질적 소유가 행복도를 높여주진 못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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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통해 느끼는 행복도가 점점 올라가죠. 

 

 

왜 경험적 소비의 행복도가 더 높을까요?
 
 그건 첫째, 험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기억을 제공합니다. 사람은 설사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이라도 과거를 미화하고 윤색해 의미를 만들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죠. 그래서 추억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줍니다.
 
 
둘째, 경험은 물건과 달리 사회적인 비교에 크게 영향 받지 않습니다.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진 다른 사람이죠.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내 경험을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한 경험은 나만의 것이잖아요
 
 
셋째, 경험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뭔가를 배우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좋은 인연을 맺기도 합니다. 이렇게 타인과 나누는 교류와 대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큰 요인이죠.
 
 자, 여러분 이제 무엇을 살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무엇을 해볼까를 고민해보는 게 어떨까요? 모두 경험을 통해 더 행복하고 좋은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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