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성향 3가지와 사랑의 갈등 해결법

 1.  행복의 전형, 낭만적 사랑

 

  (     ) 있으면 ‘행복’하다, 라고 할 때 괄호 안에 뭐를 넣고 싶으세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연인’, ‘사랑하는 사람’을 넣지 않을까요? 우리가 연인과 맺는 ‘낭만적 사랑’은 행복의 전형처럼 생각되죠.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가 되는 특별한 사건은 흔치 않잖아요.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나도 다른 사람이 돼요. 엄청난 힘도 생기고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낭만적 사랑에 품는 기대와 달리 사랑은 우리를 배신해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무거운 부담이자 책임이고, 때로는 알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에서 허우적대기도 해요. 무엇보다 사랑하는 데도 갈등은 피할 수 없이 생깁니다. 

 

  그런데 누구는 이런 괴로움에 너무 민감하게 빠지고 또 누구는 의연하게 잘 대처해나가는 것 같아요. 이런 차이는 왜 생길까요?

 

 

우리는 사랑을 얻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하죠.

 

2. 애착관계는 우리가 맺는 관계의 시작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존 볼비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 맺는 ‘애착’ 관계가 성인이 되어 맺는 인간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어요. 그 후 많은 심리학자는 이런 애착관계가 우리가 맺는 낭만적 사랑에도 이어지며 애창 유형에는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죠. 각각을 살펴봅시다.

 

 

 사랑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3. 애착유형 3가지

 

  회피형: 회피형은 좋아하는 사람과 너무 친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감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해요. 왜 누군가를 좋아하다가도 그 사람 역시 자기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사랑이 식는 사람들 있잖아요. 딱 회피형이죠. 

 

  불안형: 불안형은 상대방에게 깊이 헌신하고 몰두해서 되레 상대를 잃을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해요. 상대방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은 과소평가하는 사람이 불안형에 해당되죠. 그래서 연인의 반응과 기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 편이에요.

 

  안정형: 안정형은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연인에게 집착하지 않고 사랑을 갈구하지도 않아요.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도 잘 떨쳐버리고 친밀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죠.

 

  이 세 유형의 사람은 사랑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관계에 대한 만족은 얼만큼 느낄까요?

 

  캐롤 피스톨이라는 심리학자는 여성 82명, 남성 65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아 애착 유형을 시험하는 설문조사를 했어요. 각 애착유형의 비율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해 그 사람의 애착유형을 결정하는 거죠. 그럼 다음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조사했어요.

 

 

포근하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사랑은 누구나 추구하는 이상이지만,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4. 애착유형과 갈등 해소

 

  그 결과 애착 유형에 따라 세 가지 갈등 해소 방식, ‘통합법’, ‘타협법’, ‘협조법’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어요.

 

  통합법은 각자의 의견을 모두 고려해서 제3의 결론을 내는 방법. 타협법은 각자의 의견을 절충에서 중간 해결책을 내는 방법. 협조법은 말 그대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해주는 방법입니다.

 

  안정형은 회피형과 불안형에 비해서 통합법과 타협법을 활용하는 경향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불안형은 회피형과 안정형보다 협조법을 더 많이 썼어요. 불안형은 자신의 애착유형처럼 연인의 기분과 욕구를 맞추려는 마음이 강했던 거죠. 반면 회피형은 연인보다는 자신에게 더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협조법보다는 차라리 타협법을 쓰려고 했습니다.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관계 만족도와도 연결되었어요. 안정형 사람은 회피형과 불안형 사람보다 더 높은 관계 만족을 느꼈고 연인과도 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잘 싸우는 방법은 관계 유지에 정말 중요합니다.

 

 5. 애착유형은 관계유형과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내가 어떤 애착유형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내가 맺는 낭만적 관계의 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달라졌어요. 

 

  어쩌면 이런 결과에 불쾌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어린시절에 형성된 애착 관계가 내 사랑의 방식을 결정하는지도 모르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또 생각하고 반성하고 배우는 존재잖아요? 

 

  그러니 나는 어떻게 사랑해왔을까, 어떻게 갈등을 해결해왔을까 생각해보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아는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요? 우리는 분명히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코메디닷컴 kormedinews@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