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은..”, 윗세대도 다를 바 없다?

  

현시점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갈등을 꼽자면 남녀갈등, 지역갈등,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남녀갈등은 얼핏 심각해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여권이 신장되고 양성 평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도기 현상으로 보입니다. 
 
반면 세대차로 인한 갈등은 어떨까요? 실제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가 느끼듯 젊은 세대와 윗세대는 그렇게 서로 다른 걸까요?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직장 내 세대차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업무방식 차이, 디지털기기에 대한 정보수준과 사용능력, 일상대화의 화젯거리 등이 다른 이유죠. 
 
기타 의견으론 회식, 복장, 회의 등에 대한 의견차이도 있습니다.  

 


윗세대는 젊은 사람들이 못마땅하죠. 
젊은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건데요,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사실상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연구팀이 행동, 가치, 자질 등을 기준으로 각 세대를 평가해본 결과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비슷한 수준의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건데요, 
 
젊은 사람들이 윗세대보다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젊다’는 것이 이러한 편견을 형성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고대 수메르시대 점토판 설형문자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이라는 비난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죠. 

 


젊은 사람들 역시 윗세대를 불편해합니다. 
 
나이 든 사람은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며 부도덕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나이가 든다고 완벽하게 철이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이가 들면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사회 규범상 ‘어른인 척’해야 하는 고충이 따를 뿐이죠. 
 
어른으로서의 체면을 세우려다보면 설교나 잔소리를 늘어놓고, 아는 척하게 되죠. 
그게 젊은 사람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고,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지혜롭고 관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가 좀 더 열의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대부분의 인간은 이 같은 자질을 갖고 있지 못한데 말이죠.  

 


스마트폰에 익숙한 지금 젊은 세대가 노인이 됐을 때,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기기가 되어 있겠죠? 
 
그리고 그 기기를 ‘스마트’ 폰이라고 부른 세대를 촌스럽다며 깔깔 웃는 신세대가 탄생하겠네요. 
 
이런 세대 갈등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기성세대는 ‘청춘’을 지지할 수 있는 마음을, 젊은 사람은 한때 빛나는 청춘을 가졌을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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