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날, 장갑 끼면 뭐가 좋을까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누가 찾아올 것 같아서 좋아/시는 가난해서 좋아/시 쓰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해서 좋아/그 사람과 헤어진 뒤에도/시 속에 그 사람이 남아 있어서 좋아…(중략)…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눈에 파묻힌 집에서 사는 것 같아서 좋아/시는 세월처럼 짧아서 좋아 (이생진의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중)
 
눈이 오고, 거짓말처럼 푹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함박꽃잎처럼 굵은 눈송이의 ‘함박눈’이든, 가랑비처럼 조금씩 잘게 내리는 ‘가랑눈’이든, 중부지방이 눈발 흩날리고 오후엔 누그러지니까 길이 많이 미끄럽겠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장갑 꼭 끼고 나가시기를! 장갑을 끼면 걸음이 자연스러워지고, 미끄러져도 크게 다칠 확률이 줍니다. 길이 미끄럽지 않다면 장갑을 낀 손이 자유롭게 돼 ‘파워 워킹’이 가능해지겠죠? 겨울에 가슴을 활짝 펴고 걷는 것이 손을 외투나 바지 주머니에 넣고 어깨를 구부정하게 걷는 것보다 심신 건강에 훨씬 좋겠고요. 눈 오는 날 실내에서는 시도 읽고, 음악도 감상하시되, 바깥에 나서면 멋진 장갑 끼고 활기차게, 하얀 눈 세상을 활보하시길!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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