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천재에게 돌을 던질까?

1904년 오늘(5월 11일)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서 ‘개차반’ 수준으로 혹평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태어난 날입니다.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예술가인 달리는 기인이고, 광인과 종이 한 장 차이이면서 천재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달리를 피카소 못지않게 높이 평가합니다. 달리 스스로도 그랬지만.
    
그는 “세 살 때 요리사가 되고 싶었고 다섯 살 땐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다. 나의 야망은 점점 자라 지금 최고의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지만 내가 접근하면 달리가 멀리 가 버리므로 어려운 일이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달리의 천재성은 만종(晩鐘)의 일화로 유명하지요.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에 전시 중인 밀레의 만종은 평화와 감사가 가득한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달리는 어렸을 때 이 그림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감에 괴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달리는 이 느낌을 위 그림을 비롯해서 수 십 장의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결국 달리의 느낌이 타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외선 투사를 통해 분석했더니 기도하는 부부 옆에 놓인 바구니가 원래는 굶어죽은 아기의 관이었음이 밝혀진 것이죠. 밀레는 이 그림이 너무 끔찍하다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감자를 담은 바구니로 바꿨다고 합니다.
    
달리의 그림에서는 프로이드의 냄새가 납니다. 그는 20세기의 또 다른 천재 프로이드에 푹 빠져서 무의식의 세계를 화폭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무의식에 대해 깊이 알면 마음의 갈등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서 편해진다고 합니다. 사람이 다른 점보다 같은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불필요한 미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형이상학으로 평가절하하지만, 또 다른 과학자들은 뇌의 원초적 기능과 결부시켜 의미를 부여합니다. 프로이드가 옳았다고.
    
위키피디아 영어 판에는 달리의 위대함과 기행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기술해 놓았는데, 한국어판에서는 왜 비난투성이인지도 무의식의 범주에서 보면 해석이 가능합니다. 편집자의 미움은 곧 콤플렉스가 투사(投射)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섣부른 미움이 정의로 포장되고, 누군가를 이해하기 전에 단정하고 비난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비난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도 반성하지 않는 우리 문화에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에도 마음에 대해서 찬찬히 둘러보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우리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①사람은 모두 무의식에 공격성, 성욕 등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②사람은 이성(理性)에 따라 행동하는 듯하지만, 실제로 이성이 감정과 본능을 통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③누군가가 이유 없이 미운 것은 당신의 무의식에서 억눌린 부분과 닮았기 때문이다.
④특정집단이나 정치인을 욕하는 것도 대부분은 무의식에서 억누른 부분을 투사해서 마음의 갈등을 푸는 작용이다. 사실은 서로 욕하는 양 극단은 많이 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⑤자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보면 비로소 이해와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
⑥이성적 자아가 무의식의 갈등을 완전히 다스릴 수는 없다. 다만 성욕은 예술, 폭력성은 스포츠 등으로 승화할 수 있다. 예술과 운동은 마음의 평화에 큰 도움이 된다.
    
<제 52호 건강편지 ‘살바도르 달리의 콧수염’ 참조> 

[오늘의 건강] 미세먼지, 자외선 이어 오존의 습격

오늘은 미세먼지는 ‘보통’이 대부분이고 곳에 따라 ‘한 때 나쁨’인데 자외선은 오후에 ‘한 때 나쁨’이네요. 오존은 더 심각합니다. 오후 전국 대부분이 ‘나쁨’ 수준입니다. 오존은 마스크로도 해결이 안 된다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음악

대중음악에서 초현실주의와 가장 가까운 것이 전위음악,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킹 크림슨의 ‘Epitaph’와 핑크 플로이드의 ‘Shine On Your Crazy Diamond’ 준비했습니다.

♫ Epitaph [킹 크림슨] [듣기]
♫ Shine On You Crazy Diamond [핑크 플로이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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