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는 왜 이렇게 자주 틀리나?

‘기상 오보청’이란 별명에서 이제 ‘기상 중계청’이란 별명까지 추가됐습니다. 기상청 직원이 체육대회를 하면 비가 온다는 ‘슬픈 우스개’도 있습니다. 제 지인은 기상청 예보가 시시각각 바뀌는 것을 체크하는 것이 소일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어제 또 기상청에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기상청이 그저께 저녁에 “내일 강수 확률이 서울은 오전 60% 오후 20%, 인천은 30% 20%”로 예보했는데 땅을 부술 듯 작달비가 퍼부었습니다. 기상청은 16일 충북 폭우도 예측에 실패했고, 게릴라 폭우 뒷날에 폭우를 예보했지만 이 역시 틀렸습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예보의 정확성에 대해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열악한 환경’을 거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형이 독특하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선진국에 비해서 너무 떨어진다, 기상청 인력이 부족하다….
    
기상청은 2014년 미국 크레이 사로부터 5,051만 달러를 주고 슈퍼컴퓨터 4호를 도입했습니다. 당시 세계 기상청 분야에서 5위권 수준의 기상 예보 컴퓨팅 성능을 갖춰 기상예보능력이 쑥 올라갈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예보 정확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가 있는 곳이 바로 지난번에 물난리가 났던 충북 청주시의 오창입니다. 자기 동네의 몇 시간 뒤 폭우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지요. 기상청은 예보 소프트웨어를 잘못 샀다고 실토했습니다. 뒤늦게 한국형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기상청의 사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고 하드웨어는 이를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우수한 기상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소홀히 하고 훌륭한 예보를 바라는 것은 우리의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기상청의 날씨예보도 다른 대부분의 것과 마찬가지로 대략 맞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100-1=99가 아니라 0입니다. 기상청 직원들은 관료주의와 무력감에서 벗어나서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예보를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원점에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장기 계힉을 세워야 할 듯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낮에는 찜통더위에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예보가 맞겠지요? 예보가 틀려서 좀 선선한 밤이어도 나쁘진 않겠지만….

열대야 숙면을 위한 10가지 팁

①덥다고 둔치나 공원에 갔을 때에는 취침 1~2시간 전에 귀가한다.
②초저녁에 30분 정도 운동한다. 자기 직전에는 운동을 피한다.
③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찬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숙면이 방해된다.
④성생활은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괜찮다. 이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잔다.
⑤음식을 먹는 것은 잠자기 2, 3시간 전에 끝낸다. 너무 배가 고프면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앤다.
⑥에어컨은 25도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 이상 켜지 않는다. 창문을 보일락 말락 열어놓거나 실내에 수분 방출이 많은 벤자민, 고무나무 등의 화분을 갖다놓는다.
⑦에어컨을 켰을 때에는 선풍기는 벽 쪽을 향하게 해서 1, 2시간 틀어놓는다.
⑧잠이 오지 않을 경우 뒤척이지 말고 가벼운 독서를 하거나 많은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활동을 한다.
⑨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뇌의 흥분을 가져와 숙면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잠자리 직전에는 멀리 한다.
⑩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점심 식사 뒤 30분 내로 잔다.

오늘의 음악

7월 음악 두 곡 준비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7월’을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올가 셰프스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영국의 헤비메탈 그룹 Uriah Heep의 ‘July Morning’이 이어집니다.

♫ 7월 [올가 셰프스] [듣기]
♫ July Morning [유라이어 힙] [듣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