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종욱 사무총장이 선포한 ‘비만과의 전쟁’

2006년 오늘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이끌던 이종욱 박사가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이 박사는 신종 전염병의 유행에 대해 경고하고 대책을 세웠지만, 전혀 다른 유형의 ‘신종 전염병’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바로 ‘비만’이라는 병입니다.

    
2004년 오늘, 이 총장이 이끌던 WHO 연차 총회에서는 ‘다이어트·운동·건강에 대한 세계 전략’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비만은 공기나 물로 전파되지 않는 ‘비전염성 질환’이지만 사회문화와 제도, 주변의 영향을 받아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종 전염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WHO는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절한 운동 △지방, 소금, 설탕 섭취를 줄일 것 △과일과 채소의 충분한 섭취 등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WHO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비만 비율이 줄어든 나라는 한 곳도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10년 새 성인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10억 명에서 20억 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은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설탕세’를 도입하기도 하고, 일부 나라는 운전자들이 불편한 교통 시스템을 만들기도 합니다. 최근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청량음료와 케첩, 심지어 꿀까지도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종욱 총장은 늘 주위에 “하지 않을 핑계를 대면 한이 없기에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배둘레햄’이나 ‘러브 핸들(남녀가 춤을 추거나 포옹할 때 껴안는 허리 부위에 살이 핸들처럼 튀어나온 것)’이 늘어나는 사람은 오늘부터 바로 건강 체중을 회복하는 길에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요?

[속삭] 처녀막이 순결의 상징이라고?

오늘은 질어귀와 ‘처녀막’에 대해서 여행을 갑니다. 질(膣)의 앞뜰을 걸어서 문을 노크하는 셈입니다. 특히 새 이름을 찾아야 할 ‘처녀막’은 남성 중심 성 문화에서 미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처녀막은 성관계 이전에도 찢어질 수 있고, 심지어 성관계를 해도 보전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음악

1813년 오늘 태어난 리하르트 바그너의 곡 준비했습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고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로엔그린 서곡’입니다. 오늘은 비만 이야기를 했으니 ‘Heavy’가 제목에 노래 한 곡 준비했습니다. 이때에는 ‘무거운 짐’이라는 뜻에 가깝죠. 홀리스의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이어집니다.

♫ 로엔그린 서곡 [클라우디오 아바도] [듣기]
♫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홀리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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