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 대한 근원적 질문 6가지

19대 대통령 선거가 지척(咫尺)이네요. 한 척이 약 30㎝이니까 그야말로 눈앞입니다. 남은 날을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가 있으니….

    
휴일에 사무실에 나와서 인터넷을 뒤적이니 온통 선거 이야기이더군요. 한 후보를 응원하는 콧잔등이 시큰한 뉴스 댓글, 가슴이 답답해지는 소식,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뉴스 속에서 가슴 깊이 휘몰아치는 궁금증을 못 참아 여러분께 묻습니다. 우리 언론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 선거는 왜 하는 겁니까? 소용돌이 속에 있는 대한민국 호를 헤쳐 나갈 일꾼을 뽑는 건가요, 자신이 속한 무리를 대표하는 사람이 이기도록 하는 건가요, 아니면 싫은 사람이 대통령이 안 되도록 막는 절차인가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자신이 승리한 걸까요? 이번 대통령은 당선 다음날부터 고난의 길로 들어서고, 비난과 저주를 헤쳐 가며 일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할까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한 순간 풀어줄 후보가 승리하는 데 더 신경 쓸까요? 매번 자신의 선택에 환호했다가 실망하기를 되풀이하면서도….
    
○토론회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토론회에서 중요한 이슈가 드러나지 않고, 그나마 토론회의 결과가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토론회의 문제일까요, 유권자의 문제일까요? 여러분은 선택에서 토론회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선거일 전 엿새 동안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게끔 하고, ‘투표 인증샷’을 광범위하게 규제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요? 이런 행위가 다른 사람의 투표행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는데 글쎄요, 저는 국민을 ‘무지한 종’ 또는 ‘충동적 규제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고 보는데 저만의 옥생각일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적합한 후보 대신에 될 만한 후보부터 먼저 찾을까요? 수많은 유권자가 사표(死票)를 방지하려고, 특정후보의 당선을 막으려고 자신의 생각이나 이해와 동떨어진 후보를 선택합니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던데, 왜 본격적 공론화가 되지 않을까요? 현행 선거제도가 그야말로 ‘적대적 공생관계’에 맞는 제도이기 때문인가요? 제도 탓이 아니면 무엇 때문일까요?
○언론은 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안 되나요? 선거법상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니, 교묘하게 (누구나 다 알게) 누군가를 지지하고…. 언론에 강제적이라도 중립성을 지키게 하는 것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걸까요?

우문에 현답을, 미거한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쨌건, 대통령 선거가 진영의 승패 문제에 갇히면, 지금껏 실망과 아픔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겠죠

선거는 그 나라 국민의 역량이 모이는 과정일 겁니다. 부디 거짓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가슴 밑바닥 콤플렉스에 좌우되지 말고, 여러분의 인격과 자존감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계 많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로만 삼고,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9일 아침까지 따져보고 고민을 거듭해서 선택하겠습니다. 투표 행위는 소중한 인격의 표현이기에….

    

[속삭닷컴] “청소년 특수콘돔-자위기구 판매금지는 위헌”


속삭닷컴의 단독보도입니다. 청소년에게 콘돔을 나눠주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으로 ‘착한 기업’ 인증을 받은 벤처 기업이 청소년들에게 특수콘돔과 성생활용품을 못 팔게 한 ‘쾌락 통제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요?
    

오늘의 음악

아무리 힘들어도 봄은 무르익고 있네요. ‘봄의 소리의 왈츠’ 오늘은 앙드레 류의 지휘와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1929년 오늘 벨기에서 태어난 영국의 배우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부른 ‘Moon River’ 이어집니다. 햅번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온몸으로 구호활동을 펼친 아름다운 요정이었죠?

♫ 봄의 소리의 왈츠 [앙드레 류] [듣기]
♫ Moon River [오드리 햅번]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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