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생일 맞는 이를 위한 축하인사는?

어제 내린 눈은 서설(瑞雪)이겠지요? 함박꽃나무의 꽃잎처럼 탐스런 눈송이들이 “함박눈이란 이런 거야!”하며 알려주는 듯, 무리 져 하강하던 허공의 아름다움! 중부, 호남, 제주 일부에서는 오늘도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도 눈이 녹지 않을 강추위라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서설에 이어 오늘은 상서로운 윤일(閏日, Leap Year=Intercalary Year=Bissextile Year)입니다. 아시다시피 윤일은 양력에서만 있는 날이지요. 지구는 대략 365일 6시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기에 4년마다 366일이 필요하고, 4년마다 생기는 2월29일이 윤일이지요. 천문학자들은 여기에 더해 보다 더 정확하게 양력을 맞추기 위해 아래와 같은 규칙을 세웠습니다.
    
☞‘00’으로 끝나는 해는 400으로 나눠져야 윤년이 된다. 따라서 1600, 2000, 2400년 등은 윤년이 될 수 있지만 1800, 1900, 2100년 등은 윤년이 될 수 없다.
☞아직까지는 적용된 적이 없지만 4,000으로 나눠지는 해는 윤년이 될 수 없다.
    
윤일은 일요일보다 오늘 같은 월요일에 더 많다고 합니다. 그레고리력으로 지난 400년 동안 월 수요일에 각 15번, 금 토요일에 각 14번, 일 화 목요일에 각 13번 있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윤일에 태어난 사람을 ‘Leapling’ 또는 ‘Leaper’라고 합니다. ‘Leap’이 ‘껑충 뛰다, 도약하다’의 뜻이라는 것은 아시지요? 윤년이라는 말도 ‘Leap Year’라고 하고요. 제220대 교황 바오로 3세,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 등이 리플링이었습니다.
    
서양에서 리플링은 평년에 2월 28일 또는 3월 1일에 생일 파티를 하고, 대만은 윤년이 아닌 해엔 2월28일, 홍콩은 3월 1일 생일이라고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음력을 써온 우리나라에서는 리플링에 대한 배려가 없어 4년 만에 한 번 생일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플링이 공식적 생일은 못 차려먹지만, 나이는 인정받고 있지요. 생일 없이 나이를 먹는다고나 할까요? 기록에 따르면 ‘전설의 깡패’ 스라소니(이성순)도 리플링이었는데, 만약 음력생일을 쇠지 않았다면 4년마다 한 번, 동네 건달들 다 모아놓고 잔치를 했을까요?
    
세계적으로 오늘이 생일인 사람은 500만 명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지구 인구가 75억 명에 육박하니까 1500분의 1 정도이고, 이에 따라 리플링을 ‘지구촌 소수민’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요. 우리나라에는 33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위에서 생일 맞는 분 있으면 4배로 축하하는 것은 어떨까요? 상서로운 윤일에 태어난 소중한 사람에게, 가슴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그런데… 그 인사말은 무엇이 좋을까요?

<제 229호 건강편지 ‘4년 만의 생일’ 참조> 

살얼음판 빙판길 낙상방지를 위해

오늘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서울 중부지방에서는 어제 내린 눈 때문에 생긴 살얼음판이나 눈석임물에서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오늘 눈 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도 낙상 조심하세요.
    
○반드시 장갑을 끼고 편안하고 미끄러지지 않은 신발을 신고 외출한다. 하이힐은 피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는다. 무의식중에 그러지 않도록 조심한다.
○노인은 적절한 보호패드를 착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낙상에 대비해야 한다.
○미끄러져 특정 부위의 통증이 계속 되거나 움직일 수 없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차렷 자세 때 손이 닿는 부위의 고관절이 아프면 지체해서는 안 된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넘어진 뒤 머리를 부딪치고 나서 두통, 어지럼증, 집중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주위의 사람이 넘어져 의식을 잃고 있으면 가급적 빨리 119 구급대를 부른다. 섣불리 옮기다가는 경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가 있다면 집에서도 실내를 밝게 하고 목욕탕이나 마루의 바닥을 점검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특히 마루나 방의 걸레나 옷가지,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 818호 건강편지 ‘진눈깨비와 숫눈’ 참조> 

오후 6시에 서쪽하늘에 있다면 해!

지난주 월요일 건강편지에서 “요즘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는 것도 모를 정도로 바삐 살아서 해와 달이 헷갈렸다”고 썼는데, 헉! 동쪽과 서쪽도 헷갈렸습니다. 독자이신 김경헌 님께서 “오후 6시에 서쪽에 있다면 당연히 해”라는 답신을 친히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본 것은 동쪽 하늘, 서울대병원과 동대문 쪽의 달이었고 곧 수정했습니다. 오류를 지적해주신 김경헌 님께는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 독자님들의 사랑과 관심, 감사합니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가장 유명한 리플링이라고 할 수 있는 로시니의 음악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첫 곡은 카라얀이 지휘하는 ‘윌리엄 텔 서곡’을 준비했습니다.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목소리로 ‘세비야의 이발사’ 중에 ‘방금 전에 들린 그대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 윌리엄 텔 서곡 [헐버트 폰 카라얀] [듣기]
♫ 방금 전에 들린 그대 목소리 [체칠리아 바르톨리]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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