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이 LPGA 싹쓸이 하는 까닭은?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양희영이 우승했습니다. 양희영의 영어 이름은 ‘Amy’인데, ‘Amy’는 사랑스러운, 상냥한 등의 뜻이지요. 양희영은 세계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1타 뒤진 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해서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한국인, 한국계가 올 LPGA를 싹쓸이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팬들은 부럽겠습니다.

어제 3라운드가 끝났을 때 온라인 뉴스의 댓글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양희영과 이미림이 ‘새가슴’이어서 결국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잘난 예언’이 너무나 많더군요. 그러나 무너진 것은 오히려 스테이시 루이스였습니다. 양희영, 이미림은 LPGA 스코어보드에서 최상단을 차지했습니다.

골프 뉴스들의 댓글을 보니까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비난과 저주의 글들이 많더군요.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 1위 리디아 고(18)가 이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자 국적이 뉴질랜드라는 이유로 뭇매를 맞더군요. 심지어 조국을 버린 매국노라는 댓글도 있더군요. 6살 때 부모 따라 이민을 간 것에 대해….

리디아 고가 고려대에 입학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많네요. 역으로 생각해 타이거 우즈의 전성시절에 한국의 사립 대학교가 우즈를 입학시켜도 그렇게 욕을 해댔겠는지…. 리디아 고가 다른 나라 대학의 구애를 뿌리치고 모국의 대학을 선택한 것은 박수를 받을 일이 아닐까요?

누군가를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리디아 고, 미셀 위, 제임스 한 등은 ‘한민족’이지만 ‘한국인’이 아니어서 싫고, 국내의 외국 출신은 ‘한국인’이지만 ‘한민족’이 아니어서 싫다고 하네요. 모순일수밖에 없지요. 무엇보다 같은 한민족이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요?

섣불리 누군가나 어떤 일을 비난하는 것들이 얼마나 못난 일인지, 부끄러운 일인지를 누군가 가르쳐줘야 하는데….

하지만, 인터넷에 댓글을 달지 않은, 밝은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LPGA에서 ‘사랑스런 양, 살가운 양’이 우승 퍼트를 넣자마자 축하하러 그린으로 몰려온 한국 프로들을 보며 미소 지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골퍼들, 왜 이렇게 잘 할까요? 골프의 특성상 단지 훈련을 많이 했다고 이런 성과가 나오지는 않겠지요? 한국인의 유전자에 새겨진 강인한 생존력, 정신력이 한몫 하는 것은 아닐까요?

삶과 닮은 골프 명언 10개

●골프를 보면 볼수록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 인생을 보면 볼수록 골프를 생각하게 한다. -헨리 롱허스트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스코틀랜드 속담
●골프는 50%의 마음가짐, 40%의 셋업, 10%의 스윙으로 구성된다. -잭 니콜라우스
●골프에서 방심이 생기는 가장 위험한 순간은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다. -진 사라센
●연습이 필요한 사람일수록 연습에 게으르다. -벤 호건
●위대한 플레이어일지라도 여러 차례 패하는 것이 골프다. -게리 플레어어
●골프를 즐기는 것이 바로 이기는 조건이 된다. -헤일 어원
●골프의 첫째 교훈은 자제, 즉 불운도 감수하는 미덕이다. -프란시스 위멧
●골프는 아침에 자신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에는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게임. -헤리 바든
●아침에 머리 얹은 골퍼가 저녁에 머리 얹는 골퍼를 가르친다. -출처 미상

오늘의 음악

1977년 오늘은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생이 태어난 날입니다. 콜드플레이어의 ‘Yellow’ 준비했습니다. 1962년 오늘 태어난 존 본 조비가 이끄는 그룹 ‘본 조비’의 ‘It’s My Life’가 이어집니다.

♫ Yellow [콜드플레이] [듣기]
♫ It’s My Life [본 조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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