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도 입스의 덫에 걸렸나?



‘골프 황제’가 PGA 투어에서 뒤땅 칩샷에 벙커 홈런까지 온갖 ‘묘기’를 부리고 경기를 포기해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닉 팔도가 “타이거 우즈에게 입스가 온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는데, 지금 많은 언론들이 ‘우즈=입스’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는 입스(Yips)를 “골프에서 퍼트를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 호흡이 빨라지며 손에 가벼운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이른다.”고 풀이했지만 정확한 설명은 아닙니다. 주로 퍼트 때 나타나지만 드라이버 입스, 칩샷 입스도 있습니다. 야구, 농구, 크리켓, 당구, 다트 등 다른 종목에서 나올 수도 있고요. 차범근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지 않은 것을 일종의 입스로 보기도 합니다.

입스는 골프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토미 아머가 입스 때문에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강사로 전환한 것이 유명하지요. 베른하르트 랑거, 벤 호간, 해리 바든, 샘 스니드 등 수많은 선수가 입스 때문에 고생했다고 합니다. 입스는 아마추어보다 25년 이상 경력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골퍼의 33~48%가 입스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일부 스포츠 의학자들은 극심한 슬럼프를 모두 입스로 부르는 것에 펄쩍 뜁니다. 우리나라의 김대섭이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했다고 실토했고 박인비도 입스 때문에 고생한 이야기를 했지요. 박인비는 계속 공을 잃어버리고 나서 1개가 남자 “최초로 공이 없어서 퇴장당한 선수가 될까봐 기권했다”며 입스의 악몽을 떠올렸는데 상당수 의학자들은 “입스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입스를 좁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입스를 “특정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해서 뇌가 과다한 스트레스 아래 있을 때 뇌 신경전달 시스템에 화학적 변화가 생겨 ‘운동 신경 시스템’에 장애가 나타나는 것”에 한정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퍼터를 칠 때처럼 미세한 운동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의학자들은 입스를 좀 더 넓게 봅니다. 정신과 전문의 배지수 박사는 페이스북에서 “공황장애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만성적 불안에 노출돼 작은 자극에도 뇌에서 불안을 다루는 시스템이 과잉 활성화돼 운동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설명했더군요.

입스는 뇌의 운동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쉽게 치유될 수가 없습니다. 프로 골퍼들은 입스가 오면 퍼터를 바꾸든지, 손의 위치를 바꾸든지 온갖 수를 써서 이겨내지만 일부는 선수생활을 포기합니다. 배지수 박사는 “우즈가 만약 입스라면 마인드 컨트롤로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고 우울증 치료제로 많이 쓰는 SSRI 계통의 약을 복용하면서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스도 조기 치유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외로 지금까지 해결책 중에 가장 보편적인 건 한 달 정도 골프를 치지 않는 것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입스는 ‘과유불급의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한 사람에게서, 너무 잘 하고 싶어서 생긴 병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은 혹시, 삶에서 입스를 경험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럴 때에는 잠시 짐을 내려놓고 산과 바다, 꽃 또는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에 기대보는 것은 어떨까요? 입스의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삶에서 자신감을 얻는 7가지 방법

삶에서 입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을 자신감으로 채우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을 북돋워주는 사람들로 주위를 채운다.
○자주 햇볕을 쬐면서 산책한다.
○달리기, 실내 자전거타기 등 스스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을 적절히 즐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한다. 사람도 좋고 일, 책,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체중계를 비롯해서 자신을 낙담시킬 수 있는 것을 치워라.
○남을 헐뜯지 말고 칭찬하라.
○남의 평판에 덜 신경 쓰라.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라고 독백하는 것도 좋다.

<미국 건강 포털 ‘프리벤션’ 등 참조>

“설 선물은 건강을 준비하세요”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엔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하지만, 그럴 수록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이 빛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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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첫 곡은 록밴드 CCR의 ‘Proud Mary’ 준비했습니다. 제목에는 ‘자신감’이 들어있지만, 증기선 ‘메리 호’에서 고생하는 선원 이야기이지요. CCR의 보컬이었던 존 포거티가 부릅니다. 둘째 곡은 왠지 오늘 꼭 듣고 싶은 스티브 윈우드의 팝 명곡입니다. ‘While you see a Chance’입니다. 노래를 참 잘 하지요?

♫ Proud Mary [존 포거티] [듣기]
♫ While you see a Chance [스티브 윈우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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