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호가 ‘늪 축구’에서 배울 것은?

[이성주의 건강편지]실학축구, 늪축구

대한민국호가 ‘늪 축구’에서 배울 것은?



리더가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태극호! 비록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시안컵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귀국길 공항에서 꽃 세례를 받았습니다.

조직을 바꾸는 데에는 4개월이면 충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2~2013년 브라질 월드컵 전에 축구 팬들이 해외 명장을 요구했을 때 “1, 2년밖에 남지 않아 대표 팀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서 자기 사람을 감독으로 앉혔는데, 허언으로 드러났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악의 조건에서 27년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이동국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외국 기자들이 주목한 이청용과 지난 대회 득점왕 구자철이 예선전에서 다쳐 짐을 싸야 했습니다.

슈틸리케는 지명도보다 현재 실력에 따라 선수를 뽑았습니다. 다른 조건보다는 그날 전략과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진용을 구성했고, 상황에 따라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수비수에게 미드필드, 최전방 공격수를 맡기는 파격도 보였습니다. 비록 적지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선수들과 팬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실학축구’와 함께 ’늪 축구‘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지요. 실학축구는 현재 조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낸다는 뜻, 늪 축구는 한국과 만난 상대방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늪에 빠진 듯 허우적댄다는 뜻입니다.

마침 오늘(2월 2일)은 국제습지조약이 정한 ‘세계 습지의 날’이네요. ‘세계 습지의 날’에 엉뚱하게 ‘늪 축구’를 이야기하고 있고요. 늪 축구는 우리가 끈적끈적해야 가능합니다. 세계 최고의 생존력을 지닌 한민족! 대한민국 호도 축구처럼 훌륭한 리더를 중심으로 ‘최선의 결과’를 낼 수는 없을까요? 축구에서는 ‘CEO 히딩크’에 이어 ‘다산 슈틸레케’가 리더의 중요성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는데….

리더의 명언 5가지

○사람은 걷는 규칙을 배워서 걷지 않는다. 걸음을 시도하고, 넘어지면서 배운다. -리처드 브랜슨
○실패는 하나의 옵션이다. 만약 무엇인가 실패하고 있지 않다면, 충분히 혁신할 수가 없다. -앨런 머스크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기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여기 살고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 -스티브 잡스
○우리는 할 일이 너무나 많지만 상상력의 부재가 이를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팀 버너스 리
○나의 부하 예순베이는 아무리 싸워도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오래 싸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기만큼 못하면 버럭 화를 낸다. 그런 사람은 절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칭기즈칸

오늘의 음악

1977년 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FC의 축구선수 피케의 아내인 콜롬비아의 세계적 가수 샤키라가 태어난 날이네요. 샤키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주제가를 불렀지요. 두 동영상 모두 피케가 살짝 등장합니다. ‘늪 축구’에서 빌릴 생명력을 생각하시며 오늘은 축구 노래 두 곡 들어보시지요.

♫ Waka Waka [샤키라] [듣기]
♫ La La La [샤키라]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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