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한하는 퀸의 대학총장 기타리스트

[이성주의 건강편지]퀸의 리드기타

8월 내한하는 퀸의 대학총장 기타리스트

슈퍼 그룹이란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국 록밴드 퀸(Queen)이 우리나라에 온답니다. 비록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1997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어쨌든 1970년 결성한지 4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습니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에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아담 램버트가 그룹을 이뤄 8월 14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에서 ‘고수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제가 900회 건강편지를 보내는 오늘은 퀸의 리드기타 브라이언 메이의 67번째 생일입니다. 브라이언은 2008년 환갑의 나이에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학의 총장에 취임해 5년 동안 재임했습니다. 메이는 왕립 런던 대학에서 물리와 수학을 전공했고 1971년 천체물리학 박사 과정에 들어갔지만 음악 활동 때문에 30여 년 만에 박사 논문을 마무리했다고 하지요.

브라이언은 아버지와 함께 직접 만든 수제 기타 ‘레드 스페셜’로 독특한 주법의 연주로 1970년대와 80년대 자신만의 영역을 펼쳐나갔지요.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나자 음악활동을 하면서도 이전보다 여유가 생기자 본격적으로 공부를 재개했습니다. 메이는 총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음악활동을 계속 했고 이번에 내한공연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브라이언이 음악과 물리학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절제된 생활 덕분이지요. 그는 다른 멤버와 달리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심지어 흡연을 싫어하기까지 했다는데 골초인 아버지에 이골이 나서라고 합니다. 마약은 입에도 대지 않았고 여자관계도 깨끗했습니다. 술은 기네스 맥주를 약간 마실 정도였다고 합니다. 예술가의 스트레스나 음악적 감수성 때문에 마약을 한다는 것이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브라이언이 반증한다고나 할까요?

메이는 취임식에서 “나이와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언제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공부는 학위를 초월한, 삶의 공부일 겁니다. 우리 서점가에서도 ‘10대 꿈을 위해 공부에 미쳐라,’ ‘20대 공부에 미쳐라,’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도전하는 30대 공부하라,’ ‘40대 공부 다시 시작하라’ 등 공부 책이 넘치고 넘칩니다.

공부 스트레스가 생길 만큼 공부, 공부하지만 아쉽게도 주변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물론 제가 만난, 정상에 있는 분들은 늘 책을 가까이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요. 공부에 나이가 없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여러분은 휴가 때에도 책을 싸들고 갈 정도로 공부를 하고 있나요,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나요? 당연히 앞이겠지요?

공부에 대한 명언들

●교육의 목적은 ‘일생을 통해 공부하는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다 – R M 해틴즈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있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스승은 부모보다 더 존경받아야 한다. 부모는 생명을 주었지만 스승은 잘 사는 기술을 주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책만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고루해지고, 생각만 하고 책을 읽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 공자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공자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 르네 데카르트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 -생 텍쥐베리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시키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 대신 그들에게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생 텍쥐베리
●모든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결과는, 할 일이 있을 때 좋든 싫든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토머스 헉슬리

<제 562호 건강편지 ‘초콜릿과 책’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퀸의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Bohemian Rhapsody’ 공연실황과 ‘Killer Queen,’ ‘Too Much Love Will Kill You’가 이어집니다. 앞의 두 곡은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금지곡이어서 해적판으로 들어야만 했지요.

♫ Bohemian Rhapsody [퀸] [듣기]
♫ Killer Queen [퀸] [듣기]
♫ Too Much Love Will Kill You [퀸]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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