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이성주의 건강편지]직장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저희 회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는 1971년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건설한 건물입니다. 창덕궁과 운현궁을 앞뒤로 내려다보는 웅장한 이 건물은 18층인데 실제로는 15층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로비가 2층인데다가 4층, 13층이 아예 없습니다.

4는 죽을 사(四)와 발음이 같아서 국내 회사들이 입주를 꺼렸고, 13일은 ‘13일의 금요일’ 공포 때문에 외국 대사관이나 회사가 입주를 꺼려 아예 해당 층을 없앴다고 합니다. 4와 13은 일종의 징크스이지요.

오늘(4월 4일)은 징크스의 4자가 겹친 날입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968년 4자가 편견이듯 정신장애 환자들에 대한 편견도 없애야할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뜻에서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정했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올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직장인 1000명에게 실시한 ‘직장 내 우울증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직장인의 47%가 집중력, 판단, 기억 등 인지능력에 장애를 보였습니다. 또 4명 가운데 1명이 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 뒀으며, 3명 중 1명은 휴직했다고 합니다. 휴직한 우울증 환자의 35%는 회사에 구체적 사유로 우울증을 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이 보호받을 장치는 참 빈약합니다. 오히려 해고가 될까, 승진길이 막힐까 병을 숨겨야 하지요.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몸 어떤 곳에 병이 들면 아픈 것과 마찬가지로 뇌에 병이 나서 아픈 것입니다. 정신상태가 나약해서 생긴다고 윽박질러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빨리 찾아서 치유해야 하는 병이지요. 뇌의 신비가 한 겹 두 겹 풀리면 우울증, 조울증에 대해서 좀 더 완전히 치유가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관심이 가장 큰 약입니다. 사회 전체가 우울증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밝아지겠지요?

직장에서는 누군가 자꾸 실수를 하고 위축되면 우울증 진단을 받게 하고 치유를 권하는 것이 회사를 살린다는 인식이 번지면 좋을 듯한데…. 우울증 환자가 혼자 울가망한 그림자 속에서 고개를 떨구지 않도록 오늘은 우리 모두 ‘4, 4’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울증 조울증 체크해보세요

4월은 잔인한 달. 만물이 생기를 찾는 새뜻한 계절이지만, 의외로 자살이 많은 달입니다. 우울증 환자가 겨울에는 아예 기운 없이 지내다가 봄 햇살에 약간의 기운을 차리고 극단적 선택을 하곤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자살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증 또는 조울증 여부를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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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어제 페이스북에서 보석 같은 음악을 하는 그룹을 추천받아서 ‘좋아요’ 눌렀습니다. 4월 아침 같은 음악이더군요. 풀림앙상블의 ‘아침향기’ 들어보세요. 4월을 맞아 사이먼 앤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과 딥 퍼플의 ‘April’도 준비했습니다.

♫ 아침향기 [풀림앙상블] [듣기]
♫ April Come She Will [사이먼 앤 가펑클] [듣기]
♫ April [딥 퍼클]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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