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는 어느 날 출발할까요?



민족의 큰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고향 가시는 분들은 건강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설이 되면 뱀의 해에서 말의 해로 바뀌는 건가요? 최근 일부 언론과 온라인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사주명리학자들은 “입춘이 띠의 기준이므로 설을 띠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지의 발로”라고 주장합니다. 또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 전공 김일권 교수는 “띠는 태양의 절기 변화에 따르며 입춘이 띠가 바뀌는 첫날”이라는 설명합니다. 명리학 시험에도 입춘에 해가 바뀐다고 돼 있다 하네요. 올해는 양력 2월 4일이 입춘이고요.

그러나 태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 논리적으로는 낮이 노루꼬리처럼 짧아졌다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가 해의 기준이 되는 것이 더 그럴 듯 해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명리학자들은 문헌을 근거로 동지를 해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 민속에서도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불렀고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도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설을 기준으로 띠가 바뀐다고 알고 있지만, 온라인에선 사주명리학의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인숭무레기가 되더군요. 60간지는 음력에 따르고 띠는 60간지에 따라 정해지므로 설날이 띠의 기준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듯한데….

갑오년, 청마의 해가 시작되는 설이 띠가 바뀌는 첫날이라는 게 왜 이상할까요? 
굳이 사주명리학자들의 주장대로 띠가 태양력에 따라야 한다면 양력 1월1일이 청마 해의 첫날이 돼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물론 사주명리학을 믿으시는 분들은 띠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운명이 다르다고 주장하겠지요. 여러분은 어느 날이 띠가 바뀌는 기준일이 되는 것이 가장 그럴 듯한가요?

저는 31일 설에 떡국을 먹고 청마의 해, 씩씩하게 한 해를 펼치고 싶습니다. 여러분, 어떤 띠의 기준을 믿으시든지 ‘청마의 해’ 도약과 비상의 한 해가 되기를 빕니다. 설 잘 쇠시고 한 해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설 연휴 건강 지키는 알짜 정보

○명절에는 과식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절반만 먹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평소정도 먹는다.
○긴 명절,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므로 보온성이 좋은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한다. 가능하다면 운동복과 운동화를 준비해서 내려가 아침에 운동을 하도록 한다.
○당뇨병 환자는 전,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 뿐 아니라 과일과 채소, 떡국도 덜 먹는다.
○만성병 환자는 최소 5일치 약은 꼭 챙긴다.
○명절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졸음운전 때문에 생긴다. 승용차를 운전해서 고향에 가는 사람은 귀성, 귀경길 조금만 피곤하면 휴게소에 들러 쉰다. 운전자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지 않는다.
○어디서나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성 손세정제를 곁들이면 좋다.
○아프다싶으면 참지만 말고 129(보건복지콜센터), 119(소방방재청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해서 지역별 의료기관과 약국의 안내를 받는다.
○가급적 잠을 규칙적으로 자고, 늦게 잤다고 해서 늦잠을 자지 않는다.
○술을 약간이라도 마시고 다음날 새벽에 운전하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12시간이 지나야 술의 영향에서 벗어난다.
○담배나 술을 끊은 사람에게 술 담배를 권하지 않는다. 금연한 사람은 술자리에서 만취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오랜 만에 만난 고향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다시 피우기 쉽다.

<제 506호 건강편지 ‘설 연휴를 앞두고 참조>

오늘의 음악

1861년 오늘은 캔자스 주가 미국 34번째 주가 됐습니다.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준비했습니다. 도시 이름이 들어간 노래 하나 더 마련했습니다. 보스턴의 ‘More than a Feeling’입니다. 월요일 못다 들려드린, 모차르트의 음악 중에서 41번 교향곡 ‘주피터’를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지휘,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 Dust in the Wind [캔자스] [듣기]
♫ More than a Feeling [보스턴] [듣기]
♫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N. 아르농쿠르]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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