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도 외국 가수들처럼 필리핀 구호활동에 나서겠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비요크의 마음

한류 스타도 외국 가수들처럼 필리핀 구호활동에 나서겠지요?

1965년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국민 가수’인 비요크가 태어난 날입니다. 비요크는 아이슬란드어로 ‘자작나무’란 뜻이지요. 비요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했고 2010년 ‘음악의 노벨상’ 폴라음악상을 받은 세계적 가수입니다.
비요크는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배워 음악의 감수성을 키웠고 노래를 잘해서 교사와 친구들의 박수를 받았지요. 11세 때 한 교사가 비요크의 노래를 녹음해서 라디오 방송국에 보내 이 노래가 전파를 타게 됐고 비요크는 ‘음반 데뷔’도 합니다.
비요크는 14세 때부터 밴드를 만들고 해체하기를 되풀이하다가 슈카큐브스의 리더로 국제적 명성을 얻습니다. 19살 때 솔로로 나서 ‘Human Behaviour’ ‘All is Full of Love’ 등을 히트시킵니다. 그는 200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라스 폰 트리 감독의 영화 ‘Dancer in the Dark’의 주인공 셀마 역을 맡아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합니다.
비요크는 스스로 정치적 인물로 비치는 것을 싫어했지만, 티베트, 코소보 등의 독립을 지지했습니다. 2008년 상하이 공연 때 ‘Declare independence’를 부르며 ‘티베트, 티베트’라고 소리쳐 중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기도 했지요. 중국 당국은 외국인 음악가들의 공연에 대해서도 가위를 들이댔고 비요크는 이듬해 공연을 못하게 됐습니다.
저는 자선활동 때문에 비요크가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비요크는 2001년 ‘Dancer in the Dark’에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와 함께 부른 ‘I’ve Seen It All’이 아카데미상 최우수곡 후보로 올랐을 때 시상식에서 (위 사진의) 백조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른 뒤 이 옷이 유명해지자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지요.
2004년 쓰나미가 동남아시아를 강타했을 때 이재민을 돕기 위해서 앨범을 내기로 하고 노래를 공모합니다. 600곡 중 20곡을 뽑아 앨범을 만들었고 수익금 25만 유로를 유니세프에 기부하지요. 2006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직접 방문해서 어린이를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벗’ 필리핀이 슈퍼태풍 하이엔 탓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2300명 이상이 숨지고 60여 만 명의 이재민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가수 저스틴 비버, 리아나와 배우 톰 크루즈, 케빈 베이컨, 샤를리즈 테론 등이 필리핀 돕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반의 꽃 김연아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필리핀 구호 기금 10만 달러를 쾌척했습니다.
우리 ‘한류 스타’가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언론도 있습니다만, 이제 곧 나서겠지요? 비요크도 오랜 준비 끝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지 1년이 넘어서야 음반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가 있었지요.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스타들,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여러분도 아무리 어렵다지만, 작은 도움 줄 수가 있겠지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필리핀 구호’ 검색만 해도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감사하는 마음을 읊은 감사한 명언들

남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은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오지 않을까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담고 있으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감사에 대한, 언제 들어도 감사한 명언들.
○감사는 고결한 영혼의 얼굴. -토머스 제퍼슨
○이 세상에서 가장 상쾌한 과실은 감사다. -메난드로스(그리스의 희곡작가)
○감사는 위대한 교양의 열매다. 야비한 사람에게서는 그것을 발견할 수 없으리라. -사무엘 존슨
○감사를 통해 인간은 부자가 된다. -디트리흐 본회퍼(독일의 신학자)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 -존 헨리
○감사하는 가슴의 밭에는 실망의 씨가 자랄 수 없다. -피터 쉐퍼
○그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다. -존 밀러
○왜 호랑이를 만들었는지 신께 불평하지 말고,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 -인도 속담
○다리가 부러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라. -웨일스 속담
○성경학자 매튜 헨리가 강도를 당한 뒤 하느님께 올린 감사기도
①전에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없는 데 대해
②돈만 빼앗고 목숨을 빼앗지 않은 데 대해
③가진 것을 모두 잃었지만, 잃은 것이 많지 않은 데 대해
④내가 아니라 그가 강도인 데 대해
<건강편지 제122호 ‘지퍼의 역사’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비요크의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All is Full of Love’와 ‘I’ve Seen It All’입니다. 오늘은 자선 음악 두 곡도 덧붙입니다. 1984년 영국의 밥 겔도프가 조직한 Band Aid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와 이에 영향을 받아 미국 가수들이 부른 ‘We Are the World’ 이어집니다.

♫ All is Full of Love [비요크] [듣기]
♫ I’ve Seen It All [비요크 & 톰 요크] [듣기]
♫ Do they Know it’s Christmas? [Band Aid] [듣기]
♫ We Are the World [USA for Africa]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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