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혈병의 실체를 알린 태평양의 모험가처럼

1768년 오늘 영국 플리머스 항구에서 선원 94명을 태운 ‘엔데버 호’가 돛을 올렸습니다. 선장은 ‘캡틴 쿡’으로 유명한 제임스 쿡이었습니다.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끊임없는 공부와 헌신으로 해군 장교를 거쳐 엔데버 호 탐사대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요.
 
쿡은 원래 타히티 섬에서 금성의 태양면 통과를 관측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임무를 완수하고 영국 왕실의 비밀 봉투를 열자 “남극 대륙을 발견하거나 아니면 그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새 임무가 쓰여 있었습니다. 쿡은 남극을 찾는 과정에서 뉴질랜드를 거쳐 호주 동부 해안을 발견했습니다.

    
1770년 4월 탐사대는 호주 동부해안에 도착, 노랑가오리를 500㎏이나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이름을 노랑가오리 항구(Sting Ray Harbour)로 명명했지만, 함께 간 식물학자가 처음 보는 식물들에 대해서 보고하면서 ‘식물학 만’의 뜻인 보터니 만(Botany Bay)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당시 쿡 일행이 보터니 만에 내리려고 하니, 원주민들이 “와라 와라 와이”라고 손을 휘저었는데, 나중에 그것이 “꺼져라”라는 뜻을 알게 됐습니다. 쿡은 이 항해에서 호주 북동 해안의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캡틴 쿡은 1772~75년에도 남극을 찾는 항해를 수행했고, 1776년에는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갈 수 있는 항로를 개척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이때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금 하와이로 부르는 ‘샌드위치 섬’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원주민으로부터 신으로 대우받았지만, 나중에 다툼이 생겨 몽둥이에 맞아 숨집니다. 
    
의학적으로 쿡의 업적은 괴혈병의 실체를 입증했다는 것이지요. 그는 선원들에게 소금에 절인 육류뿐 아니라 절인 양배추, 홍당무 잼, 양파 등 채소를 제공했고, 채소를 먹지 않는 선원은 채찍질로 징계하는 규칙을 만들어 시행했습니다. 쿡과 경쟁한 선장의 배에서는 괴혈병으로 사망자가 속출해도 쿡은 환자가 없어서 나중에 이 공로로 표창도 받습니다.
    
괴혈병은 비타민C가 부족해서 생깁니다. 비타민C는 여러 기능을 하지만 특히 피부, 혈관, 뼈, 치아 등에서 결합조직의 핵심 단백질인 콜라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처음엔 쉬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지요. 그러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며 온몸에 피멍이 들고 혈뇨, 혈변을 보면서 숨지게 됩니다. 쿡은 비타민의 실체가 밝혀지기 훨씬 전에 미립으로 괴혈병의 실체를 알고 예방법을 내놓은 것이지요.
    
어쩌면 현재 논란 중인 ‘비타민 요법’도 언젠가 실체가 밝혀지겠지요. 그러나 현미, 통밀, 통보리 등 전곡류 위주로 식사하고 채소, 등푸른 생선, 견과류, 베리 류 등을 통해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제가 건강편지를 보낸 지 800회 째 되는 날이네요. 제가 추구하는 헬스IT 사업이 아직 국내에서는 움도 트지 않아 아직은 거친 바다에서 표류하는 느낌입니다.

‘캡틴 쿡’이 닻을 올린 날, 지금까지의 항해를 되돌아봅니다. 광우병 파동 때처럼 입 다물어도 될 때 목소리를 내서 위기를 자초한 적도 있습니다. 화합을 이야기하다가 정치적으로 좌우의 끝자락에 있는 분들에게 동시에 비난 받은 적도 있지요.

그러나 행복합니다, 항해할 수 있다는 것이. 편지를 보내면서 우리 사회에는 상식과 사랑을 갖춘 사람들이 인숭무레기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슴 따뜻한 여러분과의 항해는 늘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계속 부탁해도 되겠지요?

내게 맞는 비타민은?

현미나 혼합곡 등과 적절한 식사로 비타민제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비타민제도 알고 복용하면 좋겠지요? 코메디닷컴의 ‘비타민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제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메모했다가 약국이나 비타민전문가게에서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메디닷컴이 운영하는 건강쇼핑몰 건강선물닷컴에서도 GNC, 솔가 등의 명품 비타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지금까지 800회 편지 중 여러분들이 가장 사랑했던 음악 다섯 곡을 준비했습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스카를라티 소나타 141번,’ 리처드 클레이드먼의 ‘아델린느를 위한 발라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보리수,’ 마이클 잭슨의 ‘Ben’이 이어집니다.

♫ 남 몰래 흘리는 눈물 [파바로티] [듣기]
♫ 스카를라티 소나타 141 [아르헤리치] [듣기]
♫ 아델린느를 위한 발라드 [리처드 클레이드먼] [듣기]
♫ 보리수 [피셔 디스카우] [듣기]
♫ Ben [마이클 잭슨]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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