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자랑하면 팔불출인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무서운 샴푸 광고, 따뜻한 샴푸 광고

생일선물 자랑하면 팔불출인가요?

세월이 쏜살같습니다. 코메디닷컴이 서비스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며칠 전 6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불경기에다가 산적한 일 때문에 생일잔치도 생략했는데, 과분한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며칠 동안 온라인에서 ‘무서운 샴푸 광고’가 검색어의 상단을 차지하며 위 사진을 포함한 온갖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던데, 오늘 ‘따스한 샴푸 광고’를 할 일이 생긴 것이지요. ‘모(毛) 박사’로 불리는 탈모 치료의 권위자 오준규 모(毛)리치피부과 원장이 자신의 병원 환자에게만 팔던, 대기업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특수 샴푸’를 저희가 맘껏 팔 수 있도록 ‘선물’을 준 것입니다. 
 
오 원장은 “건강편지를 읽으며 이 대표와 무엇인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증상별 샴푸와 두피 에센스, 토닉 등의 판매영업을 일임했습니다. 코메디닷컴 회원들의 머리 건강을 위해 칼럼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입가가 벌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 원장은 2000년 서울대병원 모발클리닉 개설의 일등공신으로, 청담동과 압구정동에서 난치성 탈모를 치유해 온 이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인물인데, 저보다는 훨씬 미남이지요?

    
오 원장은 “샴푸와 관련 상품들이 탈모를 치유하는 제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약물치료나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보완하고 탈모나 두피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이들 상품은 각종 논문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까다롭게 원료를 골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0여 년 동안 환자들을 통해 효과가 검증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지요. 저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아마 많은 독자께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몇몇 분들이 건강편지와 코메디닷컴에서 건강 상품을 파는 것에 대해 마뜩치 않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상행위가 콘텐트의 순수성을 해친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좋은 제품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버지는 교직을 그만두고 장사를 했는데, 저는 늘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좋은 상행위는 좋은 교육 못지않게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니까요.
    
생일 선물 자랑, 너무 오버한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두 딸이 아빠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걱정해서 더욱 더 와 닿았을까요? 어쨌든 이 선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개발해서 여러분께 전하는 사명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편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생일선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 모두가 코메디닷컴과 제게 하늘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이겠지요?  

오준규 원장의 탈모예방 및 머리카락 관리 10계명

  •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샴푸는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비듬이 보이면 비듬용 샴푸를 사용한다.
          가려움증, 비듬, 뾰루지가 계속 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는다.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술을 멀리 한다. 염증을 악화시킨다.  
  • 규칙적이고 충분하게 잔다.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6~8시간 잔다.
          이를 위해서는 술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다.
  • 낮에는 햇빛을 10분 이상 쬐는 것이 좋다.
          인체가 밤낮을 정확히 인식하면 호르몬 분비가 잘 된다.
          비타민 D가 잘 합성된다.
  • 규칙적으로 적당한 열량의 음식을 먹는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할 정도의 식사를 유지한다.
  • 식사의 질에 신경 쓴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한다.
          고기를 먹더라도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콩을 포함한 채식이 가장 좋다.
  • 규칙적으로 적절히 운동한다.
          가벼운 운동 – 걷기
          적정 체중 유지할 정도의 운동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
  • 과도한 다이어트, 반복적인 다이어트는 피한다.
          체중이 갑자기 빠지면 호르몬의 변화로 하루에 빠지는 모발이 늘어날 수 있다.
          탈모 환자는 머리가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반복될수록 머리숱은 빨리 줄어든다.
  • 담배는 끊는다.
          탈모가 있으면 흡연 양에 비례하여 탈모가 더 심해진다.
  •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한다.
          스트레스만으로 머리가 빠질 수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술, 담배를 하고 잠을 못자거나 식사를 걸러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를 지나고 나서 자기 머리가 이미 많이 빠져있는 것을 비로소 발견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군입대, 고시공부, 홀로 해외유학 등)
  • 평소 건강 체크 (특히 여성의 경우)
          갑상선 기능 검사
          철분 함량 검사(철분의 페리틴 수치 30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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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오늘은 머리카락과 관계있는 가수의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금발’로 번역되는 ‘Blondie’의 노래 두 곡 먼저 준비했습니다. 리더싱어인 금발 데보라 해리가 54세 때 발표한 ‘Maria’와 35세 때 발표한 ‘Call Me’를 이어서 듣겠습니다. 앞의 노래는 우리나라 영화 ‘미녀는 괴로워’, 뒤의 곡은 미국 영화 ‘American Gigolo’의 주제가이죠? 셋째 곡은 장발과 고음이 잘 어울려 ‘국민 언니’로 불리는 가수 김경호의 ‘비정’입니다.

♫ Maria [블론디] [듣기]
♫ Call Me [블론디] [듣기]
♫ 비정 [김경호]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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