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한 마디가 인류에 복음을 선사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칠삭둥이 천재 가수

스승의 한 마디가 인류에 복음을 선사했다



한때 칠삭둥이, 팔삭둥이란 말이 어리숙한 사람을 놀리는 말로 아무렇지나 않게 쓰인 적이 있었습니다. 조산아, 미숙아의 부모에게는 가슴을 찌르는 흉기 같은 말이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말도 참 함부로 했습니다.

미숙아라고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조선의 한명회는 칠삭둥이라지만 권력을 움켜쥐었고 한강 둔치에 압구정(鴨鷗亭)이라는 정자를 지어서 현재 부촌 압구정동의 원류를 이뤘지요. 아인슈타인, 피카소, 비발디 등의 천재도 칠삭둥이라고 합니다.

1950년 오늘 태어난 스티비 원더도 미숙아였습니다. 그는 인큐베이터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관리자의 실수로 산소가 지나치게 많이 투입되는 바람에 두 눈의 시력을 읽었습니다. 다행히 하늘이 천부적인 음감을 내려주었지만 23세 때 목재가 승용차에 떨어지는 사고로 1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후각마저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음악의 깊이와 폭을 더해서 수많은 가수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남아있습니다.

스티비는 초등학교 때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어둠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교실에 쥐가 들어왔다 숨었는데 스티비는 놀라운 청각으로 쥐의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방과 후 스티비에게 “너는 다른 사람이 갖지 않은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스티비는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자신감을 키웠고, 마침내 인류의 선물이 됐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은 인류를 빛나게 해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소한 누군가의 삶을 윤기 있게 만들어주지요. 스승이 없다고요?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고 했는데, 수많은 스승 가운데 삶에 도움을 준 스승이 없기야 하겠습니까? 모르고 지나쳤을 가능성이 더 큰 것 아닐까요? ‘스승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번 스승의 날에는 삶에 영향을 준 스승님을 찾아서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순간, 심장도 따스해지지 않을까요?

목 건강 지키는 10가지 방법

‘스승의 병’이라는 별명의 병이 있지요. 성대결절, 후두염 등 목병을 가리키지요. 교사 외에도 강의를 많이 하는 교수, 강사, 경영자 등도 잘 생깁니다. 목 건강을 지키는 생활요법 10가지 소개합니다. 

①평소 직업 상 말을 많이 해야 한다면, 적어도 휴식 시간에는 말을 하지 않으며 쉰다. 여성은 임신 때나 생리 중에 말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다.
②교실이나 사무실, 강의실 등을 자주 환기한다.
③평소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④아침에 5∼10분 동안 작은 소리로 얘기한 뒤 조금씩 목소리를 높이며 일이 끝날 무렵 목소리를 낮춘다.
⑤물을 하루 6∼10컵 마신다. 특히 목에 가래가 낀듯하면 헛기침을 하지 말고 물을 마신다.
⑥수업이나 강의, PT 전에 커피, 콜라, 사이다, 우유 등을 마시지 않는다.
⑦청중이나 학생의 시선을 끌어야 할 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자로 탁자를 두드리거나 손뼉을 친다. 아니면 몇 초 아무 말하지 않고 침묵으로 주의를 끄는 것도 방법.
⑧주요한 청중이나 자주 주의를 줘야 하는 학생은 앞자리에 앉힌다.
⑨어느 정도 넓은 공간에서 이야기할 때에는 가급적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을 습관화한다.
⑩흡연, 음주를 피한다. 지친 목에는 ‘독약’이 될 수가 있다.

<제 260호 건강편지 ‘스승의 병’ 참조>

스승의 날, 건강 선물하세요

이번 ‘스승의 날’에는 혜택을 바라는 선물이 아니라 고마움을 표시하는 선물 준비하세요. 건강선물닷컴에서는 스승의 목 건강을 지키는 꿀과 건강차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올 스승의 날에는 삶에 영향을 미친 스승께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의 음악

스티비 원더의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I Just Called to Say l Love You’와 ‘Isn’t She Lovely’가 이어집니다. 셋째 노래는 ‘언제나 마음은 태양’의 주제가이죠? 룰루의 목소리로 ‘To Sir, With Love’ 듣겠습니다.

♫ I Just Called to Say l Love You [스티비 원더] [듣기]
♫ Isn’t She Lovely [스티비 원더] [듣기]
♫ To Sir, With Love [룰루]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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