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바라본, 봄의 남자와 여자



어제 봄 햇살과 꽃샘바람이 땅따먹기 하듯, 서로 다투듯 갈마들었지요? 오늘도 햇살 비낀 응달에 꽃봉오리를 시샘하는 추위가 머문다고 합니다. 허나, 아무리 꽃샘이 시기해도 봄은 옵니다. 꽃망울은 자라고, 꽃봉오리는 벌어집니다. 고개 돌려 보세요. ‘봄의 전령’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벌써 수줍은 듯,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을.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고나 할까요? ‘봄바람은 처녀바람, 가을바람은 총각바람’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남비추, 여희춘(男悲秋, 女喜春)’이라고 하는데, 남자는 가을에 감상에 잘 빠지고 여자는 봄에 얼굴이 환해진다는 뜻이지요.

지금은 “봄바람은 (처녀) 품으로 기어든다”는 속담이나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라는 노랫말이 어울리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은은한 봄과 닮았던 그때, 앵두나무 우물가에 봄 햇살이 비치면 봄처녀의 볼우물 가에는 볼그스레 봄꽃이 피었겠지요.

한의학에 따르면 봄은 ‘풍목(風木)의 기운’이 지배하는 계절. 여성은 맘껏 피어오르지만 남성은 양기를 쉬 빼앗겨 비실대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의 봄바람을 ‘허풍바람’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겨우내 움츠려 있었던 데다가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봄에 정욕이 생겼다고 생계란 깨 먹어가며, 코피 쏟아가며 여색을 밝혔다가는 몸이 상한다고 경고한 것 아닐까요?

어쨌든, 꽃샘추위가 아무리 시샘을 해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대지의 색깔이, 허공의 향기가 시나브로 바뀝니다. 눈을 감고 봄을 느껴보세요, 저기서 서서히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어쩌면 봄은 어느새 곁에 있는데,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행복이 옆에 있는데도, 그걸 모르고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변덕스런 날씨, 기침과 손수건 에티켓

롤러코스터 같이 정신 차릴 수 없는 날씨 탓에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손수건이나 티슈를 갖고 다니시고, 공공장소에서 기침 에티켓은 꼭 지키시기를!

○기침을 할 때에는 고개를 돌린 채 손수건이나 티슈로 입을 가리고 한다. 꺼낼 수가 없다면, 팔로 입을 가리고 하고 손수건으로 팔을 닦는다.
○손수건은 꼭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을 씻고 나서는 가급적 종이티슈로 닦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손에 묻은 것을 닦을 때 물티슈, 화장지 등을 사용하고 이런 것이 없을 때 손수건을 사용한다. 그래도 하루 최소 3, 4번은 손수건을 사용할 기회가 온다.
○환경 보호를 위해 가급적 종이를 덜 사용하겠다면 손수건을 용도에 따라 2개 이상 갖고 다닌다. 왼쪽 바지주머니에는 재채기나 기침용, 오른쪽에는 손을 씻고 나서 닦는 용도의 손수건을 넣어 다닌다.
○손수건은 그날 바로 세탁하도록 한다.
○손수건은 실크 소재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멋지지만 면 소재가 흡수율이 빨라 실용적이다.
○손수건은 절대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다.

오늘의 음악

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세 곡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자장가’로도 알려진 곡이지요. 멘델스존의 무언가 109번을 자클린 뒤 프레가 연주합니다. 둘째 곡은 김윤아가 부릅니다. ‘봄날은 간다.’ 셋째 곡은 폴 모리아 악단의 연주곡입니다. ‘에게 해의 진주.’

♫ 멘델스존 무언가 109번 [자클린 뒤 프레] [듣기]
♫ 봄날은 간다 [김윤아] [듣기]
♫ 에게해의 진주 [폴 모리아 악단]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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