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식품이 기적의 식품이라고?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 것일까요? 토요일 서울 낮 기온이 23.8도를 기록해서 1907년 기온을 관측한 이후 최고를 기록하더니 일요일 낮 기온은 5.8도로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포항, 울산 등 전국 26곳에서 불이 나서 수 십 명의 사상자와 수 천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쌀쌀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형적인 꽃샘추위입니다. 선인들은 추위가 개화(開花)를 시샘해서 꽃봉오리를 움츠리게 한다며 ‘꽃샘추위’라는 시정(詩情) 넘치는 이름을 달았지만,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며 “꽃샘감기가 엄동(嚴冬)감기보다 독하다”는 속담을 만들었지요. 꽃샘추위, 잎샘추위에다가 커다란 일교차, 메마른 공기…, 감기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네요.

이런 날씨에는 규칙적 식사와 적절한 운동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는 ‘면역력’과 관련해서 ‘효소식품’이 ‘필수식품’으로 부각하고 있더군요. 언제부터인가 효소식품들이 신문 광고와 방송 프로그램에 자리를 잡더니 홈쇼핑 채널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효소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난센스는 우리말로 몰상식이지요? 몰상식을 피하기 위해서 상식을 살펴볼까요?

‘효소는 인체에서 촉매 구실을 하는 커다란 단백질입니다. 효소는 특별한 온도나 수소이온농도에서 특정 물질들을 만나서 화학반응을 돕습니다. 효소의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맞습니다. 인체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면 효소의 기능도 떨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효소 식품을 먹으면 인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은 몰상식입니다.

효소가 부족하다고 효소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식품공장의 자동화시스템이 고장 났는데, 원료를 보충하면 된다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식품의 효소는 인체에 들어오면 위장과 소장 등에서 모두 분해돼 효소 상태로 남지도 못하거든요.

사실 효소라는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는 있습니다. 효소 ‘Enzyme’은 19세기 독일의 과학자 빌헬름 퀴네가 붙인 이름으로 ‘효모 속’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따왔습니다. 한자어 번역인 효소(酵素)는 효모(酵母, yeast)에 있는 요소(要素)라는 뜻이지만 과학의 발달로 효소의 주작용이 발효작용이 아니라 촉매작용으로 밝혀졌지요.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효소 대신 매(酶)라는 새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효소식품이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건강식품으로 홍보되는 것은 ‘얕은 우리 과학문화’의 복합적 산물입니다.

비판에 소극적인 전문가 문화, 광고주에 꼼짝 못하는 언론, 자연주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방송, 과학적 논리에 무지한 상업적 홈쇼핑 등이 결합한 것이지요. 아무도 입을 벙긋하지 않는 사이 몰상식이 상식의 자리를 꿰차게 된 것입니다. 마침 저희 코메디닷컴에서 지난주 효소식품에 대해서 기사를 다뤘습니다.

☞효소식품 기사 보기

주위에서 ‘효소식품’을 팔면 큰돈을 벌수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지만, 저희가 우리 사회의 비과학성을 이용해서 돈을 벌면 여러분께 뺨 맞겠지요? 그걸 떠나서 “건강한 정보로 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린다”는 저희 회사 설립이념과 동떨어진 것이지요.

저는 효소식품이 신비한 것이 아니라 효소가 작동하는 인체 시스템이 신비하다는 박용우 박사의 말에 동의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이 신비한 인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마운 인체, 신비한 인체, 소중히 하시길!!

꽃샘추위 감기에 걸렸다면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1주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7일 걸려 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감기 걸렸다고 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증세가 심한데 약 안 먹고 버티는 것도 최선이 아니지만. 다음은 보통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일리 있게 대처하는 법.

①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②꿀물이나 생강차, 모과차, 레몬차 등도 좋다. 특히 어린이에게 꿀물이 감기약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③약은 가급적 종합감기약은 피하고 증세가 심할 때 그 증세를 누그러뜨리는 약만 이용한다. 특히 2세 미만의 아기에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 처방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시킨다.
④과로하지 말고 일찍 귀가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⑤감기에 걸렸다고 특별한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혼합곡에 봄나물을 곁들여 골고루 먹는 것이 좋으며 식욕이 없으면 죽을 먹는다. 감기 초기에는 과일을 듬뿍 먹거나 비타민C를 복용한다.
⑥술과 담배는 멀리 한다. 고춧가루에 소주 타서 마시면 좋다는 것은 ‘악마의 유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⑦감기약을 복용하면 졸음이 밀려오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지 않는다.
⑧식염수로 코세척을 한다.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코로 들이마신 다음 코 뒤로 넘겨 입으로 내뱉는 것을 되풀이하는 것.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는 식염수를 들이마시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콧속에 몇 방울 뿌려준다.
⑨어린이는 중이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코를 막고 귀가 멍멍해질 때까지 코로 숨을 내쉬는 시늉을 하도록 시킨다.
⑩감기 증세가 3주를 넘기면 다른 병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제 468호 건강편지 ‘대한 해넘이’ 참조>

헬스IT 산업의 새 리더를 찾습니다

KorMedi가 ‘헬스 IT 산업의 빅뱅’을 앞두고 헬스 IT 산업의 리더가 되고 싶은, 야망 크고 가슴 뜨거운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KorMedi는 ‘고령화 경제 + CPND 혁명 시대’에 만개할 우리나라 헬스IT 분야에서 유일한 헬스2.0 플랫폼 회사입니다. 세계 각국 건강의료 웹사이트들의 공익성을 평가하는 혼코드(HonCode)의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건강정보 회사이기도 합니다. 최근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간부 기자들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연구 인력들은 삼성, SK, ETRI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이곳에 둥지를 텄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웹MD에 버금가는 회사, 우리나라로 치면 NHN이나 카카오톡 같은 회사의 초기 멤버로서 IT역사와 의료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굵직하게 남기고 싶다면 과감하게 노크해보세요.

1. 모집 분야 및 전형방법
○모집 분야: 취재기자, 편집기자, 뉴미디어 전략, 영업마케팅 각 O명
○응시자격: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
○전형절차: 서류전형, 필기시험, 심층면접

2.원서접수기간 및 방법
○ 원서접수기간: 2013.3.11.(월) 오전 9시 ~ 3.22(금) 오후6시
○ 입사지원방법: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E-mail(bcnoh@kormedi.com)로 보내세요.

3.기타
○ 궁금한 것은 기획조정실(02-2052-8200)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음악

1974년 오늘 태어난 김윤아가 부르는 ‘야상곡’, 먼저 준비했습니다. 1999년 내일이 기일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의 연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과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3악장을 듣겠습니다.

♫ 야상곡 [김윤아] [듣기]
♫ 멘델스존 바이올린협 [예후디 메뉴인] [듣기]
♫ 파가니니 바이올린협 1-3 [예후디 메뉴인]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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