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습관의 챔피언은 바로 이것!

[이성주의 건강편지]봄의 날 건강법

건강 습관의 챔피언은 바로 이것!



내일이 경칩인데
, 아침 바람이 차갑습니다. 땅 속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려는 몸부림을 시작할까요, 아니면 꽃샘추위에 조금만 더하며 잠을 청하고 있을까요?

오늘도 일교차가 크고 내일 아침까지는 꽃을 시샘하는 찬바람이 불지만 오후부터는 포근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이번 주는 그야말로 벌레들이 땅에서 꿈틀 꿈틀대기 시작하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개나리, 진달래는 움트려고 햇빛을 찾을 거고요. 봄 기운이 시나브로 번지면서 점심에 봄볕 비끼는 창() 가에서 꾸벅꾸벅 춘곤증과 싸우는 사람도 보일 듯합니다.

의학자들은 춘곤증을 이기려면 아침밥을 꼭 먹으라고 권한답니다. 아침에 뇌에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면 낮의 피로를 이길 수가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의학계에서는 춘곤증과 상관없이 아침밥을 먹는 것을 건강 습관의 챔피언으로 꼽는답니다. 아침밥을 먹으면 날씬해지고, 당뇨병과 각종 성인병에 덜 걸립니다. 아침을 꼭꼭 챙겨먹는 아이들은 주의력, 집중력, 성적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침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소량의 지방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잡곡밥에다 생선, 계란 정도를 먹으며 봄나물을 곁들이면 좋겠지요. 빵보다는 밥,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이 건강에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혼합곡이라면 더욱 더 좋을 것이고요.

예로부터 경칩은 봄의 날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봄의 날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지만, 많은 나라에서 국가적으로 봄의 날행사를 치릅니다. 알바니아는 314, 에스토니아는 51일이 봄의 날이고 미국은 주마다 다른데 부활절 또는 부활절이 있는 주의 금요일(Good Friday)봄의 날입니다. 남반구의 아르헨티나에서는 921일이 봄의 날인데 학생의 날과 겹친다고 하네요.

내일 봄의 날을 맞아 여러분 스스로 봄이 되기를 빕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온 가족이 식탁에 앉아 즐겁게 식사하는 겁니다. 봄나물에서 봄의 향기를 맡으며. 아니면 풀린 대지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땅 밑에서 봄이 솟아나는 소리를 느끼면서 말입니다. 아침에 숟가락을 들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세요, 스스로 봄이 되기 위해!

오늘 시작하면 좋은 건강습관 10가지

아직까지 일교차가 심합니다. 지금은 감기를 예방하는 한편, 춘곤증도 이기기 위해 새 건강습관을 들이기 좋을 때입니다. 이 습관이 한 해, 두 해 계속 된다면 최상일 것이고요.

○아침에 세수를 제대로 한다. 일어나자마자 냉수마찰, 건포마찰, 샤워 등을 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할 때에는 최소한 세수를 할 때 목덜미와 귀를 자극하며 씻도록 한다.
○1주 3회 이상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한다. 근력, 유산소, 유연 운동을 골고루 한다.
○밥은 현미밥이나 잡곡밥, 혼합곡 위주로 반찬을 골고루, 천천히 먹는다. 가급적 생선, 채소, 과일을 듬뿍 먹는다. 아침밥은 가급적 먹고 저녁은 과식하지 않는다.
○하루 한 번 이상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는다.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어떤 물이라도 좋다.
○자기 전에 약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틈틈이 ‘숨쉬기 운동’을 한다. 복식호흡, 단전호흡, 항문호흡 등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복식호흡. 하루 몇 번이라도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길게 숨을 들이키면서 배를 부풀리고 내쉬면서 배를 당긴다.
○기도, 명상, 취미 등 정신건강에 좋은 시간을 갖는다. 감사하는 마음, 밝은 마음도 정신건강에 좋다.
○술, 담배를 멀리 멀리한다.
○잠을 규칙적으로 푹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제 637호 건강편지 참조>

건강한 아침을 위해서

저도 매일 아침 꼬박꼬박 아침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을 건너뛰고 헬스클럽으로 가곤 했었는데 아내와 아침밥을 꼭 먹기로 손가락 걸었습니다. 혼합곡에 계란, 생선, 봄나물을 먹고 헬스클럽으로 향합니다. 정 바쁘면 우유와 견과류라도 먹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침밥 꼭, 제대로 드시기를 빕니다.

오늘의 음악

1678년 오늘은 비발디가 태어난 날입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빠트릴 수가 없겠지요? 율리아 피셔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봄과 어울리는 음악,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 3악장을 서울대 음대 심포니가 연주합니다. 연주가 참 좋은데, 여학생이 아주 많은 것이 이색적이네요. 마지막 노래는 자우림 김윤아의 아름다운 목소리입니다. ‘봄이 오면’입니다.

♫ 사계 중 봄 [율리아 피셔] [듣기]
♫ 브람스 교항곡 3번 3악장 [서울대 음대 심포니] [듣기]
♫ 봄이 오면 [김윤아]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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